[출처=한국전력]
[출처=한국전력]

한국전력이 주요 에너지 공공기관들과 손잡고 민간의 에너지 신서비스 개발과 창업을 지원하고, 에너지 산업의 데이터 기반 생태계 확산에 나선다.

한전은 30일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한국석유공사·한국지역난방공사·한국전기안전공사·전력거래소와 함께 '에너지 유관기관 데이터안심구역 공동활용'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데이터안심구역'은 미개방 데이터를 보안이 확보된 환경에서 안전하게 분석·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한전은 2023년 1월 공기업 최초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해당 구역 지정을 받아 서울 한전아트센터와 나주 본사에 두 개의 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번 협약은 데이터안심구역을 중심으로 △ 데이터 개방 인프라 공유 △ 에너지 통합 데이터 생산 △ 데이터 표준화 및 품질 관리 △ 분석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 AI 개발용 데이터 제공 등 전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8월부터는 참여 기관들이 보유한 미개방 데이터를 안심구역 내에서 분석·활용할 수 있게 되며, 이를 통해 민간의 에너지 신사업 창출과 스타트업 창업 활성화가 기대된다.

한전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산업통상자원부와 협력해 '통합 에너지 데이터 안심구역(가칭)'을 조성할 방침이다. 향후 더 많은 에너지 공공기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데이터 제공·활용 촉진에 주력할 계획이다.

문일주 한국전력 기술혁신본부장은 "에너지 분야의 AI 대전환 국면에서 데이터는 곧 연료"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에너지 데이터를 활용한 신서비스 개발이 활발해지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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