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라이드 렉쳐 with 네모토 켄’ 스페셜 라이딩 교육 이벤트 현장 [출처=혼다코리아]
‘혼다 라이드 렉쳐 with 네모토 켄’ 스페셜 라이딩 교육 이벤트 현장 [출처=혼다코리아]

"단속만 하는 것이 아닌, 달릴 수 있는 장소와 올바르게 타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혼다의 안전에 대한 철학이 드디어 한국에 뿌리내렸다. 혼다 에듀케이션 센터는 올바르고 안전한 모터사이클 이용 방법을 가르치는 교육 기관이다. 모터사이클의 A부터 Z까지 교육받고 나면 온몸이 땀으로 젖는다. 모터사이클 운전이 능숙했던 이들도 교육을 마치면 '내가 운전을 잘하는 게 아니었다'라며 반성하게 된다. 

혼데 에듀케이션 센터는 10년 사이 급증한 한국 이륜차 사고를 줄이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말께 경기도 이천에 있는 혼다 에듀케이션 센터를 방문해 모터사이클 '비기너 코스'를 이수했다. 교육은 ▲비기너 코스(입문) ▲타운 라이더 코스(초중급) ▲투어 라이더 코스(중급) ▲테크니컬 라이더 코스(고급) 등으로 구성돼 있다.

혼다는 창업주 혼다 소이치로의 철학에 따라 전 세계 17개국 43개 거점에서 안전운전 보급활동을 진행 중이다. 혼다는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 혼다 자동차 및 모터사이클과 관련한 교통 충돌 사망자 수를 절반으로 경감하고, 2050년에는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권에서는 교통교육센터 운전자 교육, 학생 및 유아 대상 안전 교육 프로그램 등 국가별 맞춤 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혼다 에듀케이션 센터에 모터사이클이 진열된 모습 [출처=박성호 기자]
혼다 에듀케이션 센터에 모터사이클이 진열된 모습 [출처=박성호 기자]

우리나라에서는 모터사이클 위주의 교육기관이 편성됐다. 국내 이륜차 교통 사고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2024년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전체 교통사고 건수는 21만5354건(2013년 기준)에서 19만6836건(2022년)으로 8.6%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이륜차 사고 건수는 1만433건에서 1만5932건으로 52.7% 뛰었다. 

게다가 이륜차 사고의 도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6.7%에 달해 운전자 안전교육 강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국내에 설립된 혼다 에듀케이션 센터는 혼다의 21번째 안전운전 교육 센터다. 총 부지 면적은 2400평이며, 교육을 위한 교육용 모터사이클과 안전장구를 갖추고 있으며 강의실, 샤워실, 라커룸, 휴게 공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센터는 일본 현지에서 '혼다 안전운전 지도자 연수' 수료 및 관련 자격을 취득한 4명의 숙련된 한국인 인스트럭터가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한다. 

혼다 에듀케이션 센터 라커룸 [출처=박성호 기자]
혼다 에듀케이션 센터 라커룸 [출처=박성호 기자]

교육은 총 5가지 코스로 구성돼 있다. 비기너 코스는 기본 주행이 미숙한 고객에게 적합하다. 초·중급 과정 타운라이더 코스는 출발·정지 및 기어 변속이 능숙한 고객을 대상으로 각종 슬라럼, 저속 밸런스 등 기초 테크닉을 가르친다. 중·고급 과정인 투어 라이더와 테크니컬 라이더 코스는 하위 코스를 수료한 고객만 수강할 수 있으며, 섬세한 테크닉을 완성하는 교육을 진행한다. 

혼다코리아는 연간 교육 목표 인원을 1500명으로 제시했다. 체계적인 교육을 위해 하루 교육 인원을 8~10명으로 제한했기 때문이다. 교육비는 전과정 27만원이다. 여타 교육에 비해 훨씬 저렴하고, 수익 창출도 사실상 0에 수렴한다. 혼다 브랜드 철학에 따른 사회공헌이 목표인 셈이다.

이날 수강생 대다수가 모터사이클을 처음 접한 이유로, 교육은 비기너 코스로 진행했다. 비기너 코스임에도 난이도는 낮지 않다. 교육이 익숙해질 만하면 또 다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전문 인스트럭터는 교육생 한명한명을 주시하며 끊임없이 잘못된 부분을 교정한다. 사실상 1대1 코칭과 다름없다.

모터사이클을 사랑해 전문 인스터럭터가 됐다는 그는 대구, 부산 등 각지 사람들이 이천까지 교육받기 위해 오는 것을 보고 뿌듯함을 느낀다고 했다. 

또한 비상등을 켜고 도로를 활보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사소하지만 정확한 운전 습관만이 모두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교육생들이 모터사이클에 익숙해지면서 가르쳐 준 순서를 틀리자 '시동을 끈 뒤, 자리에서 일어나야 한다'고 반복해 말한 이유다.

한편, 혼다 안전 교육은 혼다 에듀케이션 센터 전용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간단한 온라인 신청을 통해 고객들은 국내 최대 규모, 최신의 차량과 안전 장비를 갖춘 시설에서 교육받을 수 있다.

혼다 에듀케이션 센터 [출처=박성호 기자]
혼다 에듀케이션 센터 [출처=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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