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신한카드]
[출처=신한카드]

국내 카드사들이 경기 둔화 여파로 수익성이 악화하자 연이어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이달 19일부터 희망퇴직을 접수할 예정이다. 지난 연말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박창훈 대표 취임 이후 처음 단행되는 인사 구조조정이다.

대상은 1968년부터 1979년 사이 출생한 직원들로, 퇴직을 신청할 경우 최대 30개월분의 평균 임금이 특별퇴직금으로 지급된다. 이 같은 조건은 지난해 말 시행된 희망퇴직 때와 유사한 수준이지만 연말이 아닌 상반기에 시행되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연간 순이익 5721억원을 기록하며 삼성카드에 1위 자리를 내뒀다.  건전성 악화까지 겹치면서 비용 구조 재정비 압력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신한카드의 올해 1분기 연체율은 1.61%로, 전 분기(1.51%) 대비 0.10%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5년 3분기(1.68%) 이후 9년 만의 최고치다.

업계 전반으로 보면 신입사원 채용 역시 크게 줄어들고 있다. 올 상반기 공채를 실시한 전업카드사는 8곳 중 현대카드와 비씨카드 두 곳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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