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B737-8 항공기.[출처=제주항공]](https://cdn.ebn.co.kr/news/photo/202506/1665358_680121_1640.jpg)
제주항공이 취항 19주년을 맞았다. 지난 2006년 6월 5일 김포~제주 노선 첫 취항을 시작으로 49개 도시 64개 노선을 운항하는 국적 대표 저비용항공사(LCC)로 자리매김했다.
제주항공은 5일 첫 취항 이후 올해 4월까지 총 77만여 회를 운항해 80% 후반대의 탑승률을 기록하며 1억2312만여 명을 수송했다고 밝혔다.
첫 달부터 평균 탑승률 83.5%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출발을 보였고, 그해 김포-부산, 부산-제주 노선으로 내수 시장을 빠르게 확대했다. 2009년 인천-오사카/기타큐슈 노선으로 국제선에 진출하면서 항공여행 대중화에 본격적인 신호탄을 쐈다.
올해 4월까지 제주항공은 총 77만여 회 운항을 통해 약 1억2312만 명의 승객을 수송했다. 연평균 23.3%라는 고속 성장률을 기록하며 2023년 7월에는 국적 저비용항공사 최초로 누적 탑승객 1억 명을 돌파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연간 1335만 명 이상을 수송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이 같은 성장은 기단 확장과 민첩한 노선 전략 덕분이다. 2015년 말 22대였던 항공기는 현재 42대까지 늘었다. 제주항공은 일본, 중국, 동남아 등 중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여행 수요 변화에 따라 탄력적으로 노선을 조정하며 짧은 여행을 선호하는 수요를 흡수해왔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인천-도쿄(나리타), 오사카, 후쿠오카 등 주요 도시뿐 아니라 시즈오카, 히로시마, 마쓰야마, 오이타 등 지방 소도시 노선에 단독 취항해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했다. 2009년 정기취항 당시 연간 일본 노선 수송객은 11만 명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384만 명 이상으로 33배 넘게 증가했다.
이날부터는 인천-하코다테 노선도 신규 취항해 한-일 노선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로써 제주항공은 국내 항공사 중 가장 많은 한-일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사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제주항공은 최근 B737-8 항공기 4호기를 도입하며 기단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신규 항공기 도입과 노선 확대를 예고했다. 업계는 제주항공이 앞으로도 동북아 하늘길의 대표 LCC로서 입지를 더욱 굳혀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편리한 스케줄과 다양한 노선을 통해 여행을 일상화하고,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혀왔다"며 "앞으로도 신규 노선 개척과 항공기 현대화에 집중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