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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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관세 여파로 지난달 해상을 통해 미국으로 수입된 자동차 대수가 70% 넘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미국 통관 조사기관인 데카르트데이터마인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향 자동차 해상 운송량은 3천599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작년 같은 달(1만2천980TEU) 대비 72.3% 급감했다.

이 수치에는 미국 북부와 남부 국경 등 육상항로를 통해 수입된 자동차들은 제외됐다. 아시아와 유럽에서 생산된 자동차의 미국 수출량이 줄었다는 의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부터 수입산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향후 관세 변동에 기대를 걸며 해상 운송을 일시 중단한 영향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데카르트데이터마인 관계자는 "수입량 변화는 차량 관세 외에는 별다른 요인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5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의 대미(對美) 자동차 수출은 18억4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 대비 32.0% 급감했다. 이는 트럼프 자동차 관세가 발효됐던 지난 4월 자동차 수출 감소율(19.6%)을 10%포인트 이상 웃돈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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