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츠앱 CI. [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6/1666659_681625_1544.png)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이 왓츠앱 인수 11년 만에 처음으로 광고를 도입한다.
메타는 자사 소셜미디어(SNS) 왓츠앱에 광고를 도입한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왓츠앱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과 함께 메타의 주요 SNS 플랫폼으로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30억명에 달한다.
이번 광고 도입은 지난 2014년 메타가 왓츠앱을 인수한 이후 11년 만이다. 메타는 당시 '광고와 게임, 상술은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왓츠앱의 광고 도입은 기존 철학에서의 큰 전환"이라고 평가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은 물론 지난해 6월 선보인 스레드도 광고가 도입됐다.
메타는 왓츠앱 내 '업데이트'라는 섹션에만 광고가 실리게 된다고 밝혔다. '업데이트'는 개인 채팅창과는 별개로 이용자들이 올린 스토리를 볼 수 있는 공간이다. 하루 약 15억명이 이 섹션을 사용한다고 메타는 설명했다.
또 광고 타깃팅을 위해 사용자 위치 정보와 기기 기본 언어 등의 데이터를 수집하지만, 개인 대화 및 메시지 내용에는 접근하지 않고 여기에는 광고도 들어가지 않는다고 회사측은 광조했다.
왓츠앱 광고 도입은 메타의 새로운 수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메타는 전 세계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약 1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전체 매출 1640억달러 대부분이 광고에서 나왔다.
메타는 이와 함께 2023년 6월 '업데이트'와 함께 도입한 '채널'(Channels) 기능도 수익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개인 간 대화가 아니라 사람이나 단체가 다수의 팔로워에게 한 방향으로 메시지와 소식을 전송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채널 관리자는 이용자가 채널 검색 시 자신의 채널 노출을 높이기 위해 비용을 지불할 수 있다. 또 독점 콘텐츠나 업데이트 접근 권한을 제공하고 이용자로부터 월간 구독료를 받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