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휴메딕스]
[출처=휴메딕스]

휴온스그룹 오너가(家) 3세인 윤연상 휴메딕스 전략기획실장이 본격적으로 경영에 참여하면서 휴메딕스가 그룹 내 전략적 핵심 계열사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최근 휴메딕스가 글로벌 미용의료 시장에서 필러 수출 호조로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윤연상 실장의 글로벌 감각과 젊은 리더십이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평가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휴메딕스는 최근 글로벌 미용의료 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히알루론산(HA) 필러를 중심으로 한 수출 실적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필러 수출과 원료의약품 판매 증가 등으로 공장 가동률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이에 휴메딕스의 수출은 2023년 전년 대비 37% 늘었고, 2024년에도 43%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휴메딕스의 글로벌 성과는 휴온스글로벌의 전체 매출 구조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휴온스글로벌에서 휴메딕스의 매출 비중은 현재 17%에 달하며 그룹 내에서 전략적 핵심 계열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휴메딕스의 성장은 오너가의 경영 관심도와 맞물려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윤연상 실장은 올해 3월 휴메딕스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되면서 본격적으로 경영 전면에 등장했다. 그동안 윤 실장은 해외 유학과 다양한 경영 수업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감각을 익혀왔으며 이러한 경험이 미용의료 글로벌 시장 공략에 힘을 보태고 있다.

창업주 고(故) 윤명용 회장의 손자이자 윤성태 휴온스그룹 회장 차남인 윤연상 실장은 1991년생으로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교 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석사 과정을 졸업하고 아마존 아트 디렉터를 거쳐 휴온스USA 마케팅 부서에 근무했다. 현재는 휴메딕스 전략기획실장을 맡고 있다. 

업계에서는 휴메딕스가 윤연상 실장의 경영 시험대가 될 가능성에 대해 관심있게 보고 있다. 글로벌 시장 확대와 함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 향후 경영 성과가 그룹 내 차세대 리더십 구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서다. 

휴온스그룹도 휴메딕스를 필두로 미용의료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기존의 제약·바이오 중심 사업에 더해 미용의료라는 신성장 축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는 윤연상 실장의 활동 반경 확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윤성태 회장의 두 아들 중 장남인 윤인상 휴온스글로벌 상무와 함께 윤연상 실장의 역할이 점차 균형을 맞춰가는 모습이다. 작년 승진한 윤인상 상무도 올해  휴온스글로벌 사내이사에 올랐다.

다만 향후 휴메딕스가 넘어야할 산도 많다. 최근 미용의료 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는 데다 각국의 인증 절차와 규제 장벽을 돌파하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단순 수출 확대를 넘어 전략적인 글로벌 사업 역량이 요구되고 있다. 

윤연상 실장의 글로벌 감각과 젊은 리더십은 이러한 과제 해결에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와 디지털 마케팅 역량 강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등 새로운 경영을 그룹 내에서 영향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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