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픽사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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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보험 계약 건수도 매년 크게 늘고 있다. 해외여행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여행자보험 가입자들이 가장 많이 보상받은 항목은 해외 실손의료비였다. 특히 항공기 및 수하물 지연비용 관련 지급 보험금은 1년 새 3배로 불어났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 10곳(메리츠·한화·흥국·삼성·현대·KB·AXA·농협·카카오·캐롯)의 올해 1∼4월 여행자보험 신계약 건수는 114만2468건으로 작년 동기(82만2545건) 대비 38.9% 증가했다. 

여행자보험 신계약 건수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2022년 63만7560건에서 2023년 174만6614건, 2024년 275만4652건 등으로 매년 급증세다. 

특히 해외 여행자보험 신계약은 111만6천375건, 국내 여행자보험 신계약은 2만6천93건으로 해외 신계약 증가율(39.6%)이 국내 신계약 증가율(15.3%)보다 더욱 높았다.

담보별로 보험금 지급액이 가장 많은 것은 해외여행 중 발생한 상해·질병으로 해외 체류 중 받은 치료비(해외 실손의료비)였다.

올해 1∼4월 지급된 해외 실손의료비는 50억1162만원으로 작년 동기(42억6221만원) 대비 17.6% 늘었다.

이 기간 해외 실손의료비 지급 건수는 1만2949건에서 1만3698건으로 늘어 1건당 지급보험금도 32만9000원에서 36만6000원으로 증가했다.

해외 실손의료비 다음으로 많이 지급된 항목은 휴대품 손해(38억1882만원)로, 작년 동기(31억1680만원) 대비 22.5% 늘었다.

휴대품 손해 특약은 여행 중 사고로 발생한 휴대품의 파손이나 도난을 보상한다.

작년 대비 가장 증가율이 높은 항목은 항공기 및 수하물 지연 비용이었다.

올해 1만4656건에 12억7669만원 지급돼 작년 같은 기간(5887건·4억4188억원) 대비 금액 기준 약 3배로 늘었다.

앞서 삼성화재, KB손해보험 등 보험사들은 올해부터 항공기 지연 지수형 특약을 도입한 바 있다. 지수형 보험은 사전에 정한 지수(Index)가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약정한 보험금을 지급하는 구조로, 보험금 청구가 간편하고 지급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해외여행자보험 가입자가 많은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비행기가 2시간만 지연돼도 보상하고, 지연 자동 알림 서비스도 제공한다. 

항공기 지연 편수도 늘어나는 추세다.

인천공항 통계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항공기 지연 편수는 3만6966편으로 작년 같은 기간(2만6307편)보다 40.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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