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위메이드]](https://cdn.ebn.co.kr/news/photo/202506/1667494_682580_5316.png)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투명 기부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사회공헌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기부금의 흐름을 실시간으로 공개하는 '위퍼블릭(Wepublic)'을 통해 기부문화의 투명성을 높이고, 참여자 중심의 건강한 커뮤니티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위퍼블릭은 공통의 목표와 가치를 공유하는 이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프로젝트를 개설하고 참여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이다. 기부금의 모집부터 사용까지 전 과정이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에 기록되며, 기부자들은 본인의 후원금이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지난 4월 위메이드는 위퍼블릭에 영남 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긴급 프로젝트를 개설하고 다양한 구호단체 및 개인 기부자들과 함께 모금 활동을 전개했다. 조성된 기금은 △피해 아동 가정 △이재민 주거 복구 등에 실질적으로 쓰였다.
기존 후원 구조의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데도 초점을 맞췄다. 구호 단체 '아드라코리아'는 산불 진화 현장에서 활동한 소방관들의 필요를 청취한 후 '소방관 치료비 지원 프로젝트'를 위퍼블릭에 개설했다. 현장에서 바로 제기된 수요를 플랫폼이 빠르게 반영하며 실질적인 지원으로 이어진 사례다.
아동 복지 분야에서도 협업이 이뤄지고 있다. 위메이드는 지난 6월 '경기도아동복지협회'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위퍼블릭 기반의 아동 복지 지원에 착수했다.
협회 산하 기관들이 현장에서 도움이 필요한 대상을 직접 찾아 프로젝트를 개설하고, 후원자들은 원하는 곳에 기부할 수 있다. 전달 경로를 최소화해 기부금이 곧장 수혜처로 이동하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위퍼블릭은 기부 플랫폼을 넘어 커뮤니티 운영 플랫폼으로도 기능을 확장 중이다. 위메이드는 최근 대한골프주니어협회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위퍼블릭 내에 협회의 공식 커뮤니티를 오픈했다. 커뮤니티는 탈중앙화 자율조직(DAO·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 방식으로 운영된다.
DAO는 중앙 통제 없이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구조다. 협회와 선수, 학부모, 후원자 등이 자유롭게 의견을 교류하고 투표 등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다. DAO에서 개설된 프로젝트 또한 후원금 사용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해 실제 선수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지 기부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 측 관계자는 "위퍼블릭은 기술 기반의 신뢰를 통해 기부와 커뮤니티가 선순환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단체들과 협력해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