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위메이드타워. [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6/1666220_681138_051.png)
위메이드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의 위믹스 재상장폐지 결정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기각에 항고했다.
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전날 서울중앙지법에 거래지원 종료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기각에 대한 항고장을 제출했다.
위메이드가 제기한 항고 사건 심리는 향후 서울고법에서 열릴 전망이다.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위메이드가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 소속 4개 거래소를 상대로 제기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앞서 고팍스, 빗썸, 업비트, 코빗, 코인원 등 국내 5개 원화 가상자산 거래소 간 협의체인 닥사는 지난달 2일 거래유의종목으로 지정한 위믹스를 상장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위믹스 측이 지난 2월 28일 가상화폐 지갑 해킹으로 90억원어치 위믹스 코인을 탈취당했고, 이런 사실을 4일 가량 지나 처음 공지했다는 이유에서다.
위메이드 측은 DAXA가 논의 과정과 근거를 제대로 밝히지 않고 일방적으로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다며 법원에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위메이드와 위믹스가 코인 관련 중요사항을 성실히 공시했다고 보기 어렵고, 위믹스 코인의 시스템에 대한 최초 침투 경위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며 거래소 측의 손을 들어주었다.
이에 위믹스는 재상장폐지가 확정돼 이달 2일부터 국내 원화 거래소에서 거래가 중지됐다. 다음달 2일부터는 다른 지갑이나 해외 거래소 계정으로의 출금 지원도 끝난다.
김석환 위믹스 재단 대표는 지난 2일 위믹스 홀더(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긴급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재상장폐지에 대해 사과하며 법원에 항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김 대표는 주요 투자자를 중심으로 한 '투명성 위원회'를 신설해 정기적으로 소통하고, 블록체인 플랫폼 '위퍼블릭'을 중심으로 국내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위퍼블릭은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기반 커뮤니티 플랫폼이다.
- 위메이드,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2종 온보딩 계약 체결
- 전지현 남편 사모펀드, 위믹스 상폐 여파로 위메이드 투자에 150억원 손실
- '두 번째 상폐' 위믹스 "법원에 항고…추가로 법원 판단 받을 것"
- 블록체인 기부 투명성…위메이드, '위퍼블릭' 통해 사회적 가치 확산
- 위메이드, 위믹스3.0에 스테이블코인 USDC.e 정식 도입
- 위메이드-SK플래닛, 상호 보유 지분 정리…파트너십 종료
- 위메이드, 2Q 영업손실 285억원…"中 라이선스 매출·신작 출시로 개선"
- [컨콜] 위메이드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 게임 안에서 위믹스 코인 직접 활용"
- [컨콜] 위메이드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 컨소시엄으로 준비 중"
- [현장] 위메이드 "원화 스테이블 코인, 공공성·편이성으로 차별화…내년 1분기 메인넷 출시"
- [현장] 김석환 위메이드 부사장 "위믹스 해킹, 처벌 과해…원화 스테이블코인 진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