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위메이드타워의 위메이드·위믹스 CI. [출처=연합]
경기도 성남시 위메이드타워의 위메이드·위믹스 CI. [출처=연합]

위메이드와 SK플래닛이 상호 보유한 지분을 정리했다. 전략적 파트너십을 종료하고 각자 핵심 사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SK플래닛이 보유한 전환사채(CB) 약 222억원(원금+이자)을 조기 상환했다.

당초 만기일은 오는 2028년 9월 22일이었다. 3년여나 빨리 전환사채를 전액 상환한 것이다. 

동시에 SK플래닛은 위메이드와 자회사 전기아이피가 보유하고 있던 SK플래닛 지분 전량 약 12.39%를 자사주 형태로 사들였다. 

이로써 위메이드와 전기아이피의 SK플래닛 지분은 모두 처분됐다. 

SK플래닛 홈페이지. [출처=SK플래닛 홈페이지 캡처]
SK플래닛 홈페이지. [출처=SK플래닛 홈페이지 캡처]

앞서 양사는 지난 2023년 9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으며 상호 지분투자를 진행했다. 위메이드는 SK플래닛에 전환사채를 발행하며 "회사 경영상 목적 달성을 위한 시너지 효과 여부 및 필요한 자금 조달을 위한 투자자의 납입능력, 투자시기 등을 고려하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당시 SK플래닛은 위메이드가 발행한 CB 200억원을 취득하고, 위메이드의 최대주주인 박관호 의장 보유 지분 약 1.27%를 인수했다.

동시에 위메이드와 자회사 전기아이피는 모회사 SK스퀘어로부터 SK플래닛 지분 약 12.39%를 취득했다. 

SK플래닛은 이번에 처분하지 않은 위메이드 보통주 지분(약 1.27%)도 향후 다각도로 검토해 처분 방법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SK플래닛은 핵심 사업인 OK캐쉬백의 활성화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SK그룹은 전사적으로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한 리밸런싱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비수익 사업을 정리하고 핵심 사업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것이다. 

위메이드도 게임 본업에 집중한다. 올해 위메이드는 다양한 장르 게임을 통해 해외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3분기에는 '미르M'이 중국에, 하반기에는 '미드나잇워커스'가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다. 고도화된 토크노믹스를 적용한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 버전도 4분기 중 선보인다. 

'미르5', '블랙 벌처스: 프레이 오브 그리드', '나이트 크로우2(가제)' 등 차기작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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