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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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4일 3년 9개월 만에 종가 기준 31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도 11개월 만에 800선을 다시 넘어서며 국내 증시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9.17p(2.96%) 오른 3103.64에 마감했다. 코스피가 3100선을 웃돈 것은 지난 2021년 9월 27일(3113.77)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지수 역시 16.14p(2.06%) 상승한 800.9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종가 기준 800선 돌파는 지난해 8월 1일(813.53)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장 초반부터 뚜렷한 상승 흐름을 보인 지수는 오전 중 일부 조정을 받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97억원, 352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607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32억원, 64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개인은 207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는 4.31% 급등하며 6만500원에 마감, ‘6만전자’를 회복했다. SK하이닉스는 7.32% 급등한 27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장중 한때 28만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증시는 중동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완화된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SNS를 통해 “이스라엘과 이란이 완전하고 총체적인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란 국영방송과 준국영 통신사 타스님도 휴전이 집행 단계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역시 이란과 포괄적 휴전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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