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 [출처=박성호 기자]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 [출처=박성호 기자]

"우리 역시 (전기차) 화재 이유를 파악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이 때문에 경찰 당국에 전적으로 지원하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은 지난해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에 관한 현황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벤츠 코리아는 내년, 역사상 가장 폭넓은 전기차 라인업을 선보이며 벤츠의 140년 안전 및 품질 DNA를 증명한다. 또한, 세계 최초로 마이바흐 전용 브랜드 센터를 열어 국내 플래그십 시장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벤츠 코리아는 지난 24일 제주도에서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2025 드림 라이드 in 제주' 미디어 행사를 열고, 바이틀 사장과 인터뷰 세션을 마련했다. 

이날 바이틀 사장은 하반기 및 내년 운영 계획을 밝혔다. 우선 오는 7월, 서울 압구정에 세계 최초로 마이바흐 전용 브랜드 센터를 개소한다. 4층 규모로 꾸려지며, 마이바흐의 역사와 철학, 즉 브랜드 자체를 전시한다는 계획이다.

공간은 마이바흐 전용 고객뿐만 아니라 잠재 고객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 건물은 마이바흐의 가치를 담기 위해 건축 소재까지 직수입해 활용한다는 후문이다. 

바이틀 사장은 "마이바흐 전용 공간을 한국에 세계 최초로 마련하는 이유는 한국 고객에 대한 감사함 때문"이라면서 "차량 제품만 경험하는 것이 아닌, 브랜드 자체를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해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3위 마이바흐 소비 시장으로 떠올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통계에 따르면 마이바흐 S580, 마이바흐 GLS 600 등 지난해 마이바흐 모델 판매량은 1360대를 기록했다. 이에 벤츠 코리아는 마이바흐 고객과 접점을 강화해 플래그십 시장 입지를 굳히려는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하반기에는 마이바흐 첫 오픈 톱 2인승 모델 '마이바흐 SL' 또한 출시한다.

(우측부터)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 킬리안 텔렌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품·마케팅 및 디지털 비즈니스 부문 총괄 부사장 [출처=박성호 기자]
(우측부터)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 킬리안 텔렌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품·마케팅 및 디지털 비즈니스 부문 총괄 부사장 [출처=박성호 기자]

내년에는 전기차 시장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역대 최대 규모의 전기차 풀라인업을 선보이기로 한 것. EQA와 EQB 등 전기차 라인업을 보강해 고객 신뢰를 회복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최선의 품질과 안전을 제공한다는 믿음 140년 동안 지켜온 우리의 철학"이라면서 "우리의 원칙은 내연기관차와 전기차 구분 없이, 어떤 차라도 차이가 없게 만드는 것이다. 전기차 역시 수백만km를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사회 및 기업과 상생하기 위한 활동도 강화한다. 우선 벤츠 코리아는 R&D 센터 인력 규모를 2배가량 늘렸다. 이들은 한국 소비자에 적합한 디지털 기능, 자율주행 기술 등을 연구하고 있다. 또한, 한국의 부품 공급사와 협력 방안도 지속해 논의 중이다. 

바이틀 사장은 "벤츠 코리아는 기업시민으로서 많은 노력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 지속해 타진하고 있다"며 "한국은 기대하는 바나 기준 자체가 다른 특별한 시장이다. 이런 시장에서 일할 수 있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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