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딧세이 [출처=박성호 기자]](https://cdn.ebn.co.kr/news/photo/202506/1668419_683645_443.jpg)
미니밴의 핵심은 승차감이다. 넓고 편안하게 이동하기 위해 제작된 차량인 만큼 부드럽고 안정적인 승차감을 갖춰야 한다.
자동차 명가답게 혼다의 미니밴 '오딧세이'는 기본기가 탄탄하다. 1·2·3열 어디를 앉더라도 여느 경쟁 모델보다 안락한 승차감을 자랑한다. 2열에는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모니터도 설치돼 있어 아이들이 좋아할 요소를 갖췄다.
게다가 다소 우람한 체격을 갖췄음에도 기민하게 움직여 운전의 즐거움도 챙겼다. 북미에서 300만대나 팔린 이유를 깨닫게 되는 대목이다.
지난달 2025년형 혼다 '오딧세이'로 경기도 일대 약 300km를 운전했다. 오딧세이는 국내에서는 '엘리트' 단일 트림으로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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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딧세이는 '가족을 위한 편안한, 안전한, 즐거운 공간'이라는 콘셉트를 기반으로 출시됐다. 지난 1994년 첫선을 보인 이후 북미 시장에서 약 300만대 가까이 판매돼 혼다의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았다.
2025년형 뉴 오딧세이는 부분변경모델로, 실내외 디자인 및 편의사양이 개선돼 출시됐다.
신형 오딧세이의 외관은 미니밴임에도 마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떠올리게 한다. 전면부에 날렵한 디자인의 범퍼와 프론트 그릴, 블랙 그릴 바를 적용해 기존의 다목적차량(MPV) 디자인과 궤를 달리한다. 또한, 새로운 디자인의 19인치 알로이 휠은 스포티함과 날렵한 인상을 한층 더 부각시킨다.
반면, 후면부에는 각진 라인이 강조된 리어 범퍼와 블랙 그릴 바, 스모키 톤의 테일 램프, 수직 리플렉터 등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탄탄하고 강인한 디자인이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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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새로운 브라운-블랙 투 톤 컬러의 천공 가죽 시트를 적용했다. 색상과 조화를 이뤄 페밀리밴답게 깔끔하면서도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또한, 리클라이닝, 전후좌우 이동, 탈착과 폴딩이 가능한 2열 매직 슬라이드 시트는 승차 인원 및 이용 상황에 따라 다양한 시트 배치가 가능하다.
패널에는 7인치 TFT 미터와 기존 대비 크기와 성능이 향상된 9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오디오가 탑재됐다. 뉴 오딧세이에는 무선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가 기본 적용돼 편의성이 높아졌다.
페밀리밴의 핵심은 2열 편의성이다. 이에 오딧세이는 2열 상단에 위치한 리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RES)을 개선했다. 모니터는 동급 최대 크기인 12.8인치로 커졌으며, Full HD급 고해상도를 지원한다. BYOD(Bring Your Own Device) 기능을 활용하면 고객의 취향에 따른 스트리밍 디바이스와 스마트폰/태블릿 등 스마트 디바이스, 헤드폰을 자유롭게 연결할 수 있어 스마트TV처럼 다양한 OTT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3열 역시 성인 남성이 앉아도 충분한 레그룸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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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2, 3열 탑승객의 상태를 디스플레이 화면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캐빈 와치, 1열 승객의 목소리를 2, 3열의 스피커 및 헤드폰으로 들려주는 캐빈 토크의 기능은 차내에서도 탑승객 간의 원활한 소통을 돕는다.
오딧세이의 적재능력은 1087L로, 3열 시트를 폴딩하면 2636L까지 늘어난다. 2열 시트 탈거시에는 4411L까지 적재할 수 있다.
신형 오딧세이의 파워트레인은 3.5L 직분사 i-VTEC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 284마력, 최대토크 36.2kg·m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정속 주행, 완만한 가속 등 큰 출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 상황에서 3기통을 휴지시키는 가변 실린더 제어 시스템과 전자제어식 10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됐으며, 아이들 스톱, ECON모드, 셔터 그릴도 적용돼 연료 효율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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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혼다 센싱(Honda SENSING)'은 ▲보행자 감지기능이 적용된 추돌 경감 제동 시스템(CMBS)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LKAS) ▲차선 이탈 경고(LDW) 기능이 있는 도로 이탈 경감(RDM) 시스템 ▲저속 추종 기능이 있는 자동 감응식 정속 주행 장치(ACC), 오토 하이빔 시스템(AHB) ▲후측방 경보 시스템(BSI)이 포함돼 있다.
패밀리벤에 걸맞게 승차감은 경쟁 모델 중 최고 수준이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고속주행과 코너링이다. 육중한 체격임에도 스티어링이 가볍고 날렵하다. 또한, 미니밴이라 믿기지 않을 정도의 운동능력을 선보인다. 다소 급격한 코너링에서도 몸이 크게 쏠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움직인다. 마치 중형 SUV를 떠올리게 하는 움직임이다.
미니밴에 자연흡기 엔진을 적용했음에도 연비는 준수한 편이다. 300km 가까이 주행했는데, 연비는 9km/L를 기록했다. 10단 자동변속기가 연료 효율을 끌어올린 까닭이다. 안정적인 변속이 자연스러워 승차감도 향상됐다. 페밀리밴으로 최고의 선택지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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