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아틀라스 전면부 모습.[사진=김태준 기자]
폭스바겐 아틀라스 전면부 모습.[사진=김태준 기자]

폭스바겐이 대형 SUV 시장 '게임체인저' 급부상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 대형 SUV인 아틀라스를 출시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선보인 티구안, 투아렉 SUV보다 실내·외관 크기가 커졌을 뿐만 아니라 주행, 실용성 등 다른 부문에서도 상급의 모델임을 입증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최근 '아틀라스 미디어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를 개최했다. 아틀라스 시승을 위해 서울시 반포에서 인천 영종도까지 약 60㎞를 주행했다.

아틀라스는 미국 시장에 출시된 최신 모델로 외부 디자인과 실내 인테리어를 개선하고 신형 엔진을 탑재하는 등 신차급 변경이 이뤄졌다. 국내 시장에서 포드 익스플로러, 혼다 파일럿, 토요타 하이랜더 등 수입 SUV,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국산 SUV와 경쟁한다.

폭스바겐 아틀라스 측면부 모습.[사진=김태준 기자]
폭스바겐 아틀라스 측면부 모습.[사진=김태준 기자]

우선 긴 전장이 눈에 띈다. 국내 시장에서 시판 중인 동급 대형 SUV 중 가장 긴 5095㎜의 전장을 지녔다. 전폭은 1990㎜, 전고는 1780㎜에 달한다. 익스플로러보다 45㎜ 길고 팰리세이드보다 10㎜ 넓은 수치다. 전고는 경쟁모델보다 낮다.

실내공간도 대형 SUV다운 면모를 갖췄다. 먼저 운전석에 앉으면 10.25인치 ‘디지털 콕핏 프로’와 ‘윈드쉴드 타입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눈에 띈다. 열선 및 통풍, 마사지 및 전동 럼버 서포트 기능도 적용됐다.

2열의 무릎 공간은 상당히 여유롭다. 건장한 성인이 앉아도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다. 여기에 4륜구동임에도 2열 중앙에 솟은 센터 터널을 최소화해 탑승객의 불편함을 최소화한 모습이다. 2열에도 열선 시트가 적용됐으며, 독립적으로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패밀리 SUV답게 탑승객을 배려한 모습이다. 트렁크 공간은 2열 폴딩 시 최대 2735ℓ에 달한다.

폭스바겐 아틀라스 후면부 모습.[사진=김태준 기자]
폭스바겐 아틀라스 후면부 모습.[사진=김태준 기자]

파워프레인은 2.0ℓ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최고출력 273마력, 최대토크 37.7kg.m를 발휘한다. 여기에 전자식 AWD 시스템도 적용돼 다양한 환경에서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거대한 몸집에 비해 파워트레인이 빈약하다는 편견은 실제 주행에서 완벽하게 지울 수 있다.1600~4750rpm의 실용 영역대에서 최대토크를 발휘해 저속과 고속 주행 모두 부족함 없는 가속감을 느낄 수 있다.

연비는 서울 도심의 정체와 고속도로를 주행한 결과 8.5km/ℓ를 기록했다. 국내서 인증받은 인연비 복합 8.5km/ℓ와 동일한 수치다. 고속주행 비율이 높을 경우 10km/ℓ 이상의 연료 효율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 아틀라스 실내 모습.[사진=김태준 기자]
폭스바겐 아틀라스 실내 모습.[사진=김태준 기자]

또한, 트레일러 히치(견인 장치)가 차체 후면에 기본 장착돼 있다. 덕분에 별도의 구조변경 절차 없이 트레일러, 카라반 등을 견인할 수 있다. 최대 2268kg의 견인 능력을 갖췄다.

폭스바겐 아틀라스는 2.0 TSI 4모션 R-라인 단일 트림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7인승 6770만1000원, 6인승 6848만6000원이다.

아틀라스의 트렁크 공간은 2열 폴딩 시 최대 2735ℓ에 달한다.[사진=김태준 기자]
아틀라스의 트렁크 공간은 2열 폴딩 시 최대 2735ℓ에 달한다.[사진=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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