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뉴 디펜더 OCTA [출처=박성호 기자]
올 뉴 디펜더 OCTA [출처=박성호 기자]

사막 등 험로를 압도적 속도로 주파하는 경주차는 얼마나 대단한 성능을 뽐낼까. 이제는 소비자도 이런 차를 직접 운전할 수 있게 됐다. 역사상 가장 강력한 디펜더 '올 뉴 디펜더 OCTA'가 출시됐다.

올 뉴 디펜더 OCTA는 가장 험난한 경주로 악명이 높은 '다카르 랠리'를 달리기 위한 경주차의 기술이 접목됐다.

게다가 온로드 주행에서는 고급 세단급 승차감을 뽐낸다. 최대 635마력, 제로백 4초의 성능까지 갖춰 여느 스포츠카와 비교해도 지지 않는다. 자동차를 사랑하는 이들의 '드림카'로 손색없다.

지난 22일 경기도 안성시 채석장에서 열린 '2025 데스티네이션 디펜더(Destination Defender)' 행사에 참가, '올 뉴 디펜더 OCTA(디펜더 옥타)'로 온·오프로드를 주행했다. 또한, 전문 인스트럭터가 주행하는 오프로드 택시 프로그램도 경험했다. 

디펜더 옥타는 76년간 축적된 디펜더만의 정체성을 극한으로 끌어올렸다. 이 모델의 개발을 위해 총 110만km에 달하는 전 세계 곳곳을 주행하고, 1만4000여회의 성능 테스트를 거쳐 이전에는 볼 수 없던 성능과 내구성을 완성했다. 독일 뉘르부르크링과 프랑스 라스투어 랠리 서킷 등 극한의 코스부터 스웨덴의 빙하, 두바이 사막, 미국 모압의 암벽, 영국 이스트노어 캐슬 등 오프로드까지 다양한 실험을 통해 연구개발했다는 설명이다.

올 뉴 디펜더 OCTA [출처=박성호 기자]
디펜더 [출처=박성호 기자]

디펜더 옥타의 외관은 전통적인 실루엣을 유지하면서도, 옥타만의 독창성을 강조했다. 이전 모델 대비 지상고는 28mm 높아졌고, 스탠스는 68mm 확장했고, 쿼드 테일파이프를 통해 시각적인 만족도 또한 극대화했다. 

어떤 험난한 지형에서도 여유롭게 주행할 수 있도록 프런트와 리어 범퍼도 재설계했다. 접근각과 이탈각을 개선했으며, 견고한 언더바디 보호 설계를 적용했다. 또한, 오프로드 주행에 적합하도록 확장된 전면부 휠 아치와 함께 디펜더 옥타만의 독보적인 개성을 표현하기 위해 글로스 블랙 컬러의 프런트 그릴이 새롭게 적용됐다.

'옥타(OCTA)'라는 모델명은 지구상에서 가장 단단하고 희귀한 광물인 다이아몬드의 '팔면체(octahedron)' 구조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 형태는 디펜더 옥타에도 반영됐다. 글로스 블랙 다이아몬드 패턴이 원형 티타늄 디스크 내에 결합돼 있어 디펜더 플래그십 모델의 강인함과 견고한 내구성을 상징한다.

디펜더 옥타는 전용 나르빅 블랙(Narvik Black) 루프와 콘트라스트 테일게이트, 새틴 문라이트(Satin Moonlight) 마감의 전후방 범퍼, 그래파이트 피니시 파우더 코팅으로 내구성을 강화한 프런트 언더실드 및 리어 스커프 플레이트가 적용돼 있다.

올 뉴 디펜더 OCTA [출처=박성호 기자]

내부는 디펜더의 개성을 유지하면서도 최고급 소재를 사용해 역동성과 고급스러움을 모두 챙겼다. 세미 애닐린 가죽과 크바드라트(Kvadrat™) 소재의 퍼포먼스 시트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직사각형 펀칭, 스티치 라인, 디펜더 워드마크 등 독창적인 그래픽 장식과 디테일도 돋보인다. 

특히, 퍼포먼스 시트는 디펜더 옥타를 위해 새롭게 설계했는데, 독특한 헤드레스트 일체형 디자인과 시트 안쪽 숄더 부분의 디펜더 브랜딩이 특징이다.

디펜더 옥타의 내부를 럭셔리하게 만드는 또 다른 기술은 '바디 앤 소울 시트 사운드'다. 업계 선두주자 캐나다 서브팩(SUBPAC™)과 협력해 개발한 기능으로 저주파 베이스 사운드를 물리적 진동으로 변환해 시트 등받이를 통해 전달하며, 탑승자가 소리와 진동을 동시에 느끼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15개 스피커를 갖춘 700W 메리디안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과 함께 작동해 다차원적이고 몰입감 있는 주행을 완성한다.

올 뉴 디펜더 OCTA [출처=박성호 기자]
올 뉴 디펜더 OCTA [출처=박성호 기자]

디펜더 옥타의 성능은 압도적이다.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기술이 적용된 4.4L 트윈 터보 V8 가솔린 엔진을 탑재, 최고 출력 635마력과 최대 토크 76.5kg·m(다이내믹 런치 모드 활성화 시 81.6kg·m)를 발휘한다. 제로백은 4초에 불과하다. 

또한, 최대 1m 깊이의 수심을 건널 수 있어 디펜더 모델 중 최고의 도강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디펜더 최초로 유압식 인터링크 6D 다이내믹스 서스펜션 기술을 적용했다. 이 시스템은 온로드와 오프로드에서 최상의 성능과 안락한 승차감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피칭 및 롤링 제어 시스템이 탑재돼 온로드에서는 차체를 수평에 가까운 상태로 유지한다. 오프로드에서는 휠 아티큘레이션을 높여 노면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 탁월한 차체 제어력과 정밀한 주행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또한, 디펜더 옥타는 다양한 주행 환경에 맞춰 다이내믹 설정을 최적화해 차량 성능을 극대화했다. 

특히 'OCTA 모드'는 디펜더 최초의 퍼포먼스 오프로드 드라이빙 모드로, 모래와 자갈 같은 거친 노면에서의 오프로드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이 모드는 6D 다이내믹스 서스펜션을 통해 롤링과 피칭 압력을 줄여 휠의 움직임을 증가시키고, 최적의 댐핑으로 더욱 안정적인 차체 제어와 정밀한 조향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기어 변속과 스티어링 무게가 조정돼 운전의 몰입감을 한층 높인다.

스티어링 휠의 투명 시그니처 로고 버튼을 길게 눌러 'OCTA 모드'를 활성화하면, OCTA 모드 버튼, 패들 시프트, 앰비언트 라이팅에서 강렬한 레드 컬러 조명이 켜져 실내에 다이내믹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계기판 화면은 출력, 토크, 횡방향 G-포스 등 극한의 퍼포먼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또한, OCTA 모드에서는 배기 밸브가 열려 V8 트윈 터보차저 엔진의 강렬하고 풍부한 배기음을 즐길 수 있다.

강력한 주행 성능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최신 브레이크 시스템도 탑재했다. 브렘보(Brembo)사의 최신 6 피스톤 알루미늄 캘리퍼가 탑재됐으며, 전륜에는 직경 400mm 디스크가 후륜에는 365mm 대구경 디스크가 장착됐다.

올 뉴 디펜더 OCTA [출처=박성호 기자]
올 뉴 디펜더 OCTA [출처=박성호 기자]

미쉐린, BF 굿리치, 굿이어와 협력해 개발한 전용 타이어도 주목할 부분이다. 타이어 직경을 33인치로 확장해 오프로드에서 탁월한 견인력을 발휘할 뿐 아니라 높은 내구성과 강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20인치 휠에는 오프로드 타이어가 장착되며, 글로스 블랙 컬러의 22인치 다이아몬드 턴드(Diamond Turned) 휠에는 올시즌 타이어가 적용돼 온로드와 오프로드 성능 간 최적의 균형을 제공한다.

공도에서의 디펜더 옥타는 최고급 승차감을 갖춘 고성능 스포츠카다. 시속 60~70km의 속도에도 방지턱을 부드럽게 넘어간다. 제로백 4초, 최고 출력 635마력, 최대 토크  76.5kg·m인 만큼 엑셀을 밟는 대로 곧바로 힘이 전달되며, 굴곡진 코스도 몸이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 차체가 높은 SUV임에도 스포츠카 또는 고성능 세단을 타고 있다고 착각하게 만드는 차다.

디펜더 옥타의 진가는 오프로드에서 발휘된다. 자연 그대로를 재현한 물길, 진흙길은 주행 난도가 높다. 그러나 디펜더 옥타는 단 한 번도 바퀴가 헛돌거나 실수하지 않고 거침없이 나아간다. 가파른 언덕이나 자갈 구간, 험로에서는 지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클리어사이트 그라운드 뷰'를 활용하면 손쉽게 주행할 수 있다. 

올 뉴 디펜더 OCTA [출처=박성호 기자]
올 뉴 디펜더 OCTA [출처=박성호 기자]

전문 인스트럭터가 주행하는 택시 드라이빙 프로그램에서는 디펜더 옥타로 날아다니는 경험을 했다. 3~4층 높이의 언덕을 100km 중반의 속도로 넘나드는데, 차량은 어떤 손상도 없이 주행했다. 오프로드에서 롤러코스터 주행이 가능한 차라는 걸 증명한 셈이다.

로빈 콜건 JLR 코리아 대표는 “올 뉴 디펜더 OCTA는 디펜더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혁신적인 모델로, 첨단 기술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성능을 자랑한다”며 “6D 다이내믹스 서스펜션과 OCTA 모드와 같은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고객들에게 궁극의 모험과 럭셔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오직 올 뉴 디펜더 OCTA만이 선사할 수 있는 압도적인 주행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출시 첫 해에만 한정 생산되는 올 뉴 디펜더 OCTA 에디션 원은 더욱 차별화된 사양을 갖췄다. 에디션 원 전용 외장 컬러인 페로 그린(Faroe Green)과 카르파티안 그레이(Carpathian Grey)를 통해 특별함을 강조했으며, 내구성과 럭셔리함이 돋보이는 촙드 카본 파이버 마감재(Chopped Carbon Fibre)를 보닛 스크립트, 펜더 벤트, 보닛 벤트 등에 적용해 독창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 또한, 에디션 원 전용 20인치 휠과 오프로드 랠리 타이어가 장착되며, 프런트에는 포스퍼 브론즈(Phosphor Bronze), 리어에는 블랙 브레이크 캘리퍼가 적용돼 차별화된 외관을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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