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청주 [출처=제네시스]
제네시스 청주 [출처=제네시스]

제네시스 브랜드가 수도권 외 지역에 첫 '터'를 잡았다. 

제네시스 청주는 세계적인 공예 도시인 청주의 색채를 담아 개소했다. 한지와 나무 등의 재료를 활용해 한국적 미감을 살리고, 지역 유명 작가와 협업을 통해 전시를 진행하는 등 커뮤니티 역할을 강화했다. 

향후에도 제네시스는 지역 색채를 강화한 전시장을 열며 한국 럭셔리 브랜드로의 정체성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5일 충주에 있는 '제네시스 청주'를 방문했다. 제네시스 청주는 하남, 강남, 수지, 안성에 이은 국내 다섯 번째 전용 전시관이자 수도권 외 첫 지역 거점이다.

1층 시승 라운지 [출처=제네시스]
1층 시승 라운지 [출처=제네시스]

이곳은 제네시스의 전 라인업을 직접 보고 시승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전시와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려졌다. 일반적인 자동차 전시장을 넘어, 문화적 사회적 활동이 가능한 복합 공간 역할을 할 예정이다.

제네시스는 브랜드 공간 철학 '터'를 바탕으로 디자인됐다. 청주라는 터에 고객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정자'를 세운다는 콘셉트로 시작됐으며, 차와 커뮤니티를 넘어선 지역 허브 역할을 하기 위해 곳곳에 지역 색채를 담았다.

제네시스 청주는 전면 유리 소재를 활용해 외관부터 눈길을 사로잡는다. 건물 가까이 다가가면 한지와 나무 등의 재료를 활용해 한국적인 미감을 살렸으며, 내부 곳곳에 디테일이 더해졌다. 실제 중부고속도로를 달리다가 멀리서 외관을 보고 궁금해 차를 돌려 방문하는 방문객도 다수 있을 만큼, 청주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급부상 중이라는 후문이다.

1층 상담 공간 [출처=박성호 기자]
1층 상담 공간 [출처=박성호 기자]

먼저 1층은 캐노피 아래 리셉션과 시승 및 인도 고객을 위한 라운지가 있다. 전통 처마에서 영감을 받아 공간을 마련했는데, 특히 고객들이 거대한 캐노피가 드리운 공간에 첫 발을 들임으로써 환대를 받는다고 느끼도록 디자인했다. 

캐노피 위로 위치한 건물의 상층부는 외벽에 투명한 유리 소재를 사용해 시간과 빛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공간을 구현했다. 이 때문에 1층에서 위를 바라보면 웅장하면서도 아름다운 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위를 따라 걷다 보면 자연스레 통유리로 된 라운지로 발길이 옮겨진다. 이곳에선 시승 관련 상담이 진행된다.

건물 2층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컬렉션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마그마 디자이너의 데스크'를 테마로 한 제네시스 홈&오피스 컬렉션 상품과 함께 제네시스 청주 건축물을 축소 모형으로 만나볼 수 있다. 아기자기한 자동차 모형과 키링 등이 있어 자녀들이 좋아한다는 공간이라는 후문이다.

2층 전시 공간 [출처=박성호 기자]
2층 전시 공간 [출처=박성호 기자]

3층과 4층은 제네시스의 전 라인업을 만나볼 수 있다. 건물 중간에는 한지에 영감을 받은 상담 공간(브랜드 큐브)가 마련돼 있다. 적합 유리 사이에 린넨 소재를 적용해 프라이빗하면서도 은은하게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해당 공간은 외부에서도 환하게 빛나 건물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다.

3·4층 전시 공간과 맨 끝 브랜드 큐브 [출처=박성호 기자]
3·4층 전시 공간과 맨 끝 브랜드 큐브 [출처=박성호 기자]

5층은 플래그십 모델과 콘셉트카 등 제네시스의 브랜드 스토리를 보여줄 수 있는 전시를 진행하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현재 이곳에서는 금속공예 작가 조성호와의 협력 특별전 <시간의 정원>이 진행 중이다. 해당 전시는 제네시스 브랜드 철학을 관통하는 장인 정신과 조성호 작가의 시선으로 풀어낸 제네시스 브랜드의 여정 등을 보여준다. 

5층 전시 공간 [출처=박성호 기자]
5층 전시 공간 [출처=박성호 기자]

조성호 청주대 공예디자인학과 금속전공 교수는 "시간의 정원이란 시간의 흔적이 남아있는 사물 등을 금속으로 옮겨 작업한 결과다. 25억년된 암석이나 6.25 당시 총알 흔적 등을 구현했다"면서 "또한, 제네시스의 이야기를 담기 위한 작업도 병행했다"고 말했다.

6층에는 다양한 제네시스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커뮤니티 라운지'와 제네시스 오너만을 위한 프라이빗 공간 '오너스 라운지'를 조성했다. 고객들은 이곳에서 월 1회 열리는 커뮤니티 활동 등에 참여할 수 있다.

6층 오너스 라운지 [출처=제네시스]
6층 오너스 라운지 [출처=제네시스]

이에 고객 참여형 프로그램의 인기도 높다. 제네시스의 핵심 소재이자 기능과 미학을 동시에 아우르는 금속을 테마로 하는 조성호 작가와의 토크를 비롯해 한지 무드등 만들기, 빛, 색, 질감을 활용한 레진 아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 중이다. 현재까지 80명 이상이 참여해 제네시스 브랜드의 철학과 가치에 대해 보다 깊이 이해했다. 

참여 고객들은 “지역 작가와 제네시스 브랜드의 이야기를 잘 이어 브랜드의 가치를 잘 이해하게 됐고 브랜드에 대한 호감도 올라갔다”, “프로그램 참여를 위해 처음 방문했는데 추후 재방문해 천천히 둘러보고 싶어졌다” 등 문화 공간으로서의 가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오픈 이후 2개월간 제네시스 청주는 누적 방문객 1만 명을 돌파했다. 대한민국의 지리적 중심이자 교통의 요충지인 청주의 입지적 강점과 ‘교감으로 빚은 켜’라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제네시스만의 커뮤니티 경험이 어우러지며 고객과 깊은 유대감을 형성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구매 상담룸 [출처=제네시스]
구매 상담룸 [출처=제네시스]

오는 9월에는 청주공예비엔날레를 기념한 특별 전시도 준비하는 등 제네시스는 청주시 문화산업진흥재단 및 한국공예관과 협력해 브랜드의 철학과 문화를 연결하고, 이를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송민규 제네시스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제네시스 청주는 우리에게 선물이자 숙제다. 제네시스의 장인정신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차를 넘어 제네시스는 어떤 브랜드인지 고객이 직접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면서 "제네시스 청주는 자동차와 커뮤니티를 넘어서 지역 허브 역할을 하는 것이 목표다. 고객이 또 가고 싶고, 멀리서 얘기를 듣고 가보고 싶은 곳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네시스 청주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되며(매월 첫째 주 월요일, 신정·설날·추석 당일과 익일 휴관), 자세한 정보는 제네시스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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