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위, 한은 업무보고…"가계부채 관리 위한 대책 마련 필요"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 경제1분과는 한국은행 업무보고를 27일 진행했다.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업무보고에는 정태호 경제1분과장, 경제1분과 기획위원 및 전문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상대 한은 부총재 등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한은 업무보고에서는 현 거시경제 상황과 정책대응, 한은의 주요 현안, 우리 경제의 중장기 구조개혁 방안 등을 논의했다.

거시경제와 관련해서는 물가 및 금융안정 상황, 경기 대응 및 취약부문 지원 등을 점검했다.

주요 현안으로 통화정책의 유효성 제고 방안과 디지털 금융혁신 촉진 방안, 거시건전성 정책 수단 확충 필요성 등이 다뤄졌다.

이와 더불어 급격한 잠재성장률 하락세를 완화하기 위한 중장기 구조개혁 방안과 관련해 저출생·고령화 대응, 신산업 발전 촉진, 지역 간 불균형 축소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한은의 업무보고를 받은 국정위 위원들은, 물가 안정세를 도모하고 경기회복을 뒷받침하는 가운데 가계부채와 금융·외환시장 상황에도 유의하면서 통화정책을 효율적·안정적으로 운영해주기를 당부했다.

정태호 경제1분과장은 “펜데믹 이후 전반적인 물가수준이 높아진 상황에서,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 목표 달성에 부담이 되고 있는 가계부채를 관리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 대전환의 시기에 우리가 뒤처지지 않도록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 금융혁신 생태계 구축 추진과 함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안전장치 마련에 대해서도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날 업무보고와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경제1분과는 한은, 유관기관 및 시장과의 소통을 통해 국정과제를 선정하고 이행계획을 구체화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