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관련 사진. [출처=픽사베이]](https://cdn.ebn.co.kr/news/photo/202506/1668496_683759_263.jpg)
2050세대의 절반이 가상자산 투자를 경험해, 이 중 27%가 현재까지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총금융자산의 14%(약 1300원)를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나금융연구소가 29일 공개한 '가산자산 투자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민의 약 20%(970만명)가 가상자산 거래소 계좌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는 주식투자자 수의 77%에 해당한다.
설문에 참여한 2050세대 중 가상자산 투자 경험자는 51%였다. 이 가운데 27%는 현재도 투자 중이다. 이들의 가상자산 투자 비중은 전체 금융자산의 14%다. 평균 1300만원 규모다.
투자자 중에선 3040대 비중이 전체의 59%였다. 남성 투자자가 여성 투자자의 2배였고,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사무직) 비중이 52%로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가상자산 투자자의 평균 금융자산 규모는 9679만원이다. 투자하지 않는 사람들의 평균 자산(7567만원)보다 약 1.3배 많았다.
가상자산에 투자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유행을 따르는 심리, 이른바 FOMO(Fear of Missing Out)로 전체의 49%가 이에 해당했다.
다만 최근에 투자를 시작한 투자자들은 '유행에 따라 시작했다'는 비중이 34%로 줄었고, '새로운 투자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라는 응답이 44%로 늘어났다.
정보를 얻는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주변 지인'에게 의존하는 비율이 높았으나 최근에는 가상자산 거래소나 분석 플랫폼 등 공식 채널을 활용해 보다 분석적으로 접근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가상자산 투자자의 89%는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코인만 보유하고 있었지만, 투자 기간이 길어질수록 스테이블코인 등 다양한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경향도 나타났다.
투자자들이 가장 불편을 느끼는 부분은 거래소 계좌 개설 시 '기존 은행 계좌와 연동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거래소를 처음 이용한 투자자 가운데 76%가 이와 관련한 불편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선영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이미 가상자산은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내에서 주요한 역할을 하며 더욱 대중화될 전망이며, 이에 가상자산의 법적 제도화와 기존 금융권의 역할 확대를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바람이 크다”며 “가상자산 투자 확대는 은행에게 기회일 수도 또는 위기일 수도 있고, 가상자산 기반 금융상품의 다양화, 통합적인 투자 관리의 고도화, 가상자산 업계와의 협업 등 투자 생태계 확장에 대비할 선제적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출처=하나금융연구소]](https://cdn.ebn.co.kr/news/photo/202506/1668496_683758_2535.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