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출처=연합]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출처=연합]

미국의 국가별 상호관세 유예 조치가 오는 7월 8일 종료될 예정인 가운데 중국이 미국과 협상 중인 국가들이 중국을 희생양 삼지 말라고 거듭 경고했다.

28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홈페이지에 게시한 입장문에서 "올해 4월 이래 미국은 글로벌 무역 파트너들에 이른바 '상호관세'를 추가 부과했는데 이는 전형적인 일방적 괴롭힘 행위로서 정상적인 국제 무역질서를 심각하게 파괴했다"며 "중국은 각 당사국이 평등한 협상으로 미국과의 경제·무역 이견을 해결할 것이라고 낙관한다"고 말했다.

이어"중국은 동시에 각 당사국이 국제 경제·무역 규칙과 다자 무역 체제를 굳게 수호해야 한다고 호소한다"며 "중국은 어떤 당사국이라도 중국의 이익을 희생한 것을 대가로 거래하고, 그것을 통해 관세 감면을 얻는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단호히 반격을 가해 정당한 권익을 수호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선트는 일부 무역 파트너와의 협상을 9월 1일까지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협상 진전 상황을 언급했다.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4월 발표한 정책에 따른 것이다. 현재 미국은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과 무역 협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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