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팔자'에 3070대 약보합…코스닥 0.19%↓

코스피가 외국인 매도세에 3070대로 소폭 하락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4.59p(0.47%) 하락한 3075.0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일 대비 5.83p(0.19%) 하락한 3083.82로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하며 3032.47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줄였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2504억원, 792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이 3356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KB금융이 2.44%로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1.68%), 현대차(1.67%), 기아(1.32%), 삼성전자우(1.20%), 삼성전자(1.00%)가 1%대 상승률을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0.60% 강보합 마감했다.

반면 네이버는 3.82% 급락했고 SK하이닉스(-2.28%)와 두산에너빌리티(-1.44%)도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50p(0.19%) 내린 782.17을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87억원, 295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2029억원을 순매도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셰 유예 기간의 연장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면서 관세 우려가 커지면서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다소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4조5950억원, 5조3844억원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일 대비 2.8원 오른 1358.7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