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 ]](https://cdn.ebn.co.kr/news/photo/202507/1669397_684829_3621.jpg)
■안철수 의원 "패러다임 바꿀 3대 기술, AI만으론 부족하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이재명 정부의 인공지능(AI) 분야 100조 원 집중 투자 정책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4일, 안 의원은 서울 여의도에서 EBN과 만나서 "AI에 모든 것을 집중하려 해도 인력 부족으로 100조 원을 집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현실적인 한계를 지적했다.
안 의원은 대한민국 산업 경제의 패러다임을 바꿀 핵심 기술로 AI, 퀀텀컴퓨팅, 소형모듈원전(SMR) 세 가지를 꼽으며, 100조 원을 투자한다면 이 세 분야에 균형 있게 배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것은 AI, 퀀텀컴퓨팅, 소형모듈원전(SMR) 세 가지이고, 모두 해 볼만한 분야"라면서 "100조원을 세 분야에 써야 한다"는 것이다.
퀀텀컴퓨팅은 양자역학의 원리를 활용해 기존의 컴퓨터보다 훨씬 빠르고 효율적인 계산을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이다. SMR은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위한 안전하고 유연한 차세대 원자력 솔루션으로 안전성, 경제성, 모듈화, 친환경성, 에너지 접근성 향상 등을 핵심가치로 한다.
특히 안 의원은 현 정부의 AI G3 도약 비전에 대해 "대통령실 AI수석 산하에 과학비서관을 둔 것은 거버넌스 순서가 잘못됐다"고 비판하며, 세 분야의 동시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의 조직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상법 개정] ‘경영권 분쟁’ 한국콜마에도 직간접 영향…유불리 촉각
한국콜마그룹 오너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법정 싸움으로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회를 통과한 상법 개정안이 이번 사태의 새로운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개정안의 핵심은 주주 권익 강화를 골자로 하며, 이는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국회가 지난 3일 처리한 상법 개정안은 기업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기존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하고, 상장사의 전자 주주총회 의무화, 감사위원 선임 시 최대주주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소액주주들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기업 경영에 대한 감시와 견제 기능을 높이겠다는 정부와 정치권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이번 개정으로 상장기업의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서 소액주주가 보다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되면서 현재 경영권 분쟁 중인 한국콜마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지분 39.52%를 보유한 콜마홀딩스 소액주주들의 표심이 향후 주주총회와 이사회 재편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업계 내에선 주주권 강화 흐름 속 윤상현 부회장의 ‘정당한 주주권 행사’ 명분에 제도적 힘이 실릴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실제로 윤 부회장은 법 개정 흐름에 맞춰 주주 친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왔다. 최근 자회사 콜마비앤에이치에 대한 전면 쇄신 계획과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잇따라 발표하며 실적 중심의 경영과 지배구조 선진화, 주주 환원 확대를 약속한 바 있다.
■[단독] "손흥민 골 넣을때 찍어줘"…삼성전자, AI로 카메라 혁신
특정 순간을 음성으로 명령하면 인공지능(AI)이 스스로 판단해 사진을 찍어주는 차세대 이미지 센서 기술을 삼성전자가 개발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스마트폰 카메라 사용성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4일 전자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토 캡처 베이스드 온 VLM(Auto Capture based on VLM)'이라는 이름의 AI 이미지 센서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이 기술은 사용자가 "손흥민이 골 넣을 때 찍어줘" 또는 "고래가 점프할 때 찍어줘"와 같이 구체적인 상황을 말하면, AI가 해당 장면을 인지해 자동으로 사진을 찍는 기능이다.
해당 기술은 차세대 스마트폰에 탑재 예정이며, 삼성전자가 지난 2023년 10월 공개한 '아이소셀 줌 애니플레이스(ISOCELL Zoom Anyplace)'와 결합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줌 애니플레이스는 2억 화소 카메라를 기반으로 움직이는 피사체를 자동으로 추적하는 기술이다. 두 기술이 합쳐지면 사용자는 피사체의 결정적인 순간을 말 한마디로 손쉽게 찍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진칼 지분 분석] "영원한 우군은 없다"…지분 행선지 여전히 안갯속
쪼개진 한진칼 지분의 최종 행선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우호지분으로 분류돼 한진칼 주식을 들고있던 기업들의 입장은 물론 수년간 한진칼 지분을 대량으로 보유하며 한진칼의 우군으로 평가됐던 산업은행과 델타항공의 행보에도 나란히 변화의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국회 문턱을 넘은 강력한 상법개정도 한진칼 입장에선 큰 변수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진칼 지분 10.58%를 보유 중인 산업은행이 한진칼 지분정리를 공식화하고, 한진칼에 투자했던 사모펀드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한진칼 주주(기업)들의 전략도 바뀌고 있다.
산업은행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이후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출자금 회수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히면서 그동안 한진칼 백기사로 분류됐던 펀드 참여기업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이기 시작했다.
■삼성전자 상반기 성과급 확정…모바일 '웃고', 반도채 '울고'
삼성전자가 2025년 상반기 목표달성장려금(TAI) 지급률을 확정하며 사업부별 실적에 따른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MX(모바일경험)사업부가 75%의 높은 지급률을 기록한 반면,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은 업황 부진의 여파로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4일 전자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MX사업부는 상반기 갤럭시S25 시리즈의 견조한 판매와 수익성 방어에 성공하며, 75%의 TAI 지급률이 책정됐다. 이는 이번 TAI 지급률 중 최고 수준으로, 의료기기 및 하만 협력팀도 동일한 75%를 받게 됐다.
반면 DS부문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메모리사업부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요 고객사 공급 차질과 낸드 부문의 적자 전환 등으로 인해 지급률이 25%에 그쳤다. 특히 조 단위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파운드리사업부는 고객사 확보 부진과 수율 문제 등이 겹치며 지급률 ‘0%’라는 초라한 성적을 기록했다. 시스템LSI 및 기타 DS 조직 역시 12.5%의 낮은 지급률에 머물렀다.
■완성차업계, 美 관세 폭탄에 '유럽' 공략 분주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미국의 자동차 관세로 어려움이 예상되자 유럽 공략에 공을 들인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대미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대비 18.4% 줄어든 반면 대EU(유럽연합) 수출은 41.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미국의 관세 부과로 가격 경쟁력 하락이 예상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완성차 업계는 재고를 통해 미국 관세 대응에 나섰지만 점차 소진되면서 판매 축소로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메이커 역시 마찬가지다. 토요타, 스바루 등 일본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더이상 어렵다고 판단, 이달부터 미국 내 차량 판매 가격을 인상하기도 했다. 이에 유럽 수출 확대를 통해 관세 충격을 줄이려는 모습이다. 유럽은 전통적으로 자동차 선진국인데다 최근에는 전기차 시장이 다시 성장하고 있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가장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곳이 중국이다. 시장조사업체 자토다이내믹스(JATO Dynamics)에 의하면 지난 4월 EU 전체 신규 등록 차량 중 중국 브랜드 자동차는 전년 대비 두배 증가한 5만3000대를 기록했다. 중국 전기차가 판매량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산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59% 급증하면 유럽 전체 EV 시장 성장률(26%)을 크게 웃돌았다. 이번 1분기 기준 유럽에서 판매된 EV 5대 중 1대는 중국산으로 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