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LG유플러스]](https://cdn.ebn.co.kr/news/photo/202507/1669973_685506_5841.jpg)
LG유플러스가 기술력을 갖춘 국내 유망 AI 스타트업 4곳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협력 생태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기술 실증(PoC)부터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함께하는 상생 전략으로, AI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LG유플러스는 최근 딥테크 전문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함께 50억 원 규모의 전용 펀드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AI 분야 유망 스타트업 4곳에 대한 투자를 확정했다. 이번 투자는 LG유플러스가 운영 중인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쉬프트(shift)’의 일환으로, 기술 협력과 성장을 함께 도모하는 전방위적 지원체계를 표방한다.
투자 대상에 선정된 기업은 △페어리 △르몽 △테크노매트릭스 △에임인텔리전스 등 4곳이다. 이들 스타트업은 지난해 10월 시작된 쉬프트 1기를 통해 선발된 기업으로, 각각 차별화된 AI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페어리’는 구글 출신 AI 전문가들이 설립한 회사로, AI 에이전트를 위한 실시간 사용자 정보 추출 기술을 개발 중이다. ‘르몽’은 소상공인을 위한 영업·마케팅 효율화 AI 솔루션을 제공하며, ‘테크노매트릭스’는 AI 모델의 재학습 과정을 자동화하는 기술로 지속 가능한 모델 운영을 가능케 한다. ‘에임인텔리전스’는 생성형 AI의 취약점을 실시간으로 탐지·차단하는 보안 솔루션을 갖춘 기업이다.
LG유플러스는 이들 스타트업이 자사 기술 및 사업 부서와 협업해 실증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연구개발(R&D)에 필요한 자본과 기술 인프라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내부 기술 조직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실제 사업화 성과를 도출하겠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전략으로 평가된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서울 용산사옥에서 ‘쉬프트 업 데이(Shift up Day)’를 개최하고, 1기 스타트업들과의 협업 성과를 공유했다. 행사에는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 CTO, CSO 등 주요 경영진을 비롯해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운영진과 스타트업 대표들이 참석해 실증 결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 ‘쉬프트’를 중심으로 유망 스타트업, 정부, 대기업, 국내외 파트너를 연결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 플랫폼은 스타트업에게 기술 검증, 사업화, R&D, 글로벌 진출 네트워크 등 실질적인 성장을 위한 핵심 자원을 제공하게 된다.
또한, 오는 10일부터는 쉬프트 2기 참가 기업도 공식 모집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이를 통해 국내 AI 스타트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AI 기반 인프라와 사업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김지훈 LG유플러스 최고전략책임자(CSO) 상무는 “스타트업이 필요로 하는 핵심 요소들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해 자립적 성장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며 “LG유플러스는 스타트업이 가장 함께 일하고 싶은 최고의 협력 파트너가 될 것이며, ‘쉬프트’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AI 산업 전반의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