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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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계가 내년 최저임금이 1만320원으로 결정된 것과 관련, 대승적 차원에서 합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하며 통합과 하합으로 가는 출발점으로 삼자는 입장을 내놨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한 제12차 전원회의에서 내년 최저시급을 올해보다 290원(2.9%) 오른 1만320원(월급 기준 215만688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노동계의 최초요구안 1만1500원보다 1180원 줄고, 경영계의 1만30원보다 290원 늘어난 액수다.

이와 관련 경제계는 각자의 입장을 일부 양보하고 조율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하며 이뤄진 합의라며 이에 따른 부담과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내수침체 장기화로 민생경제 전반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해, 고심 끝에 이번그 최저임금 결정에 합의했다"며 "경영계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으며, 이에 따른 부담과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합의가 우리 사회가 갈등을 넘어 통합과 화합으로 나아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는 이번 결정을 계기로 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을 위한 정책들을 보다 신속히 추진하고, 최저임금 인상이 경영난 심화나 일자리 축소와 같은 부작용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세심한 정책적 보완과 지원을 병행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경제계는 작금의 대내외 경제여건을 감안할때 17년만에 노사합의를 통한 의사결정이 이루어진 점은 높이 평가한다"며 "내수침체와 고물가로 힘들어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감안할때 정부는 그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추가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과 규제완화에도 적극 나서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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