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종균 동아ST 디렉터는 지난 11일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열린 ‘CGB-CIC Pre Open Event’ 에서 차바이오텍이 건설 중인 ‘CGB(Cell Gene Biobank)’와 관련한 소감을 전하고 있다. [출처=임서아 기자]
강종균 동아ST 디렉터는 지난 11일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열린 ‘CGB-CIC Pre Open Event’ 에서 차바이오텍이 건설 중인 ‘CGB(Cell Gene Biobank)’와 관련한 소감을 전하고 있다. [출처=임서아 기자]

“미국 보스턴 케임브리지혁신센터(Cambridge Innovation Center, 이하 CIC)와 마찬가지로 판교 CIC에서도 네트워킹과 다양한 이벤트가 이어질 것입니다.”

강종균 동아ST 디렉터는 지난 11일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열린 ‘CGB-CIC Pre Open Event’ 에서 차바이오텍이 건설 중인 ‘CGB(Cell Gene Biobank)’와 관련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강 디렉터는 “많은 기업들이 이 공간에서 연구개발(R&D)부터 벤치사이드, 콜드체인, 생산·상용화까지 연결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활용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에도 훌륭한 오픈 이노베이션 생태계가 구축됐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강 디렉터는 동아ST만의 ‘D’를 키워드로 삼아 오픈 이노베이션의 비전도 공유했다.

강 디렉터는 “동아ST는 동아제약으로만 기억되지만, 사실 동아제약은 OTC(일반의약품)와 박카스를 맡고 있고 저희 동아ST는 전문의약품과 R&D, 해외사업을 담당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3년 지주회사 체제 전환 후 동아ST는 연구개발 중심으로 재편됐으며 현재는 메타비아, 에스티젠바이오, 에스티팜 등 계열사와 함께 바이오의약품과 첨단 핵산 생산, 신약개발을 아우르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동아ST는 연매출의 약 16%를 R&D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빅파마 평균치와 맞먹는다”며 “서울 본사와 용인·송도 R&D센터, 보스턴 CIC 오픈이노베이션센터까지 국내외에서 약 350명의 과학자가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동아ST는 기존에는 스몰몰레큘 기반의 대사질환·위장관계 질환에 강점을 보였지만, 최근에는 항암(온콜로지)·염증질환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특히 안티바디, ADC, 유전자치료 등 새로운 모달리티에도 도전하고 있다. 현재 동아ST는 13개의 신약을 시장에 내놓았고, 5개 주요 치료 분야에서 38개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강 디렉터는 “이런 성과는 콜라보레이션과 파트너십 덕분”이라며 “아시아, 유럽, 미주 등 전 세계 파트너와의 협업이 빠른 시장 대응과 위험 분담을 가능하게 했다”고 말했다. 

동아ST는 특히 보스턴을 글로벌 전략 거점으로 삼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강 디렉터는 “보스턴은 ‘진 타운(Gene Town)’으로 불릴 만큼 CGT(세포·유전자 치료)와 드러그 딜리버리 시스템(DDS) 연구가 활발하다”며 “미주와 유럽을 동시에 커버할 수 있는 입지”라고 말하며 판교에 오픈 이노베이션 생태계가 구축됐다는 점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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