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노선 여객 수가 지난 6월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다.[출처=픽사베이]](https://cdn.ebn.co.kr/news/photo/202507/1670546_686172_146.jpg)
중국 노선 여객 수가 지난 6월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 정부가 오는 3분기부터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비자 발급을 면제할 예정이다. 향후 여객 수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중국 노선의 여객 수는 총 148만558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7% 증가한 수치이자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월간 여객 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양국 간 하늘길이 점차 회복됐다. 여기에 중국 정부의 한국인에 대한 비자 면제 조치와 항공편 확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한국인에 대해 한시적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한국인 관광객의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해지면서 중국을 찾는 한국인 여객 수가 늘어나고 있다.
근거리에 따른 저렴한 운임에 비자발급 비용 감소로 비용 부담이 적어 한국인의 중국 방문이 늘어났다.
올해 한중 간 항공 여객 수는 꾸준히 증가했다. 1월 121만명에서 4월엔 130만명을 넘겼고 6월에는 150만명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하며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선 올해 말까지 월 150만명을 넘는 여객 흐름이 유지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국내 항공사는 수요 회복에 발맞춰 중국 노선 운항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한항공은 올해 하계 기간 중국 노선 운항을 주 195편까지 확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약 90% 수준까지 회복한 것.
아시아나항공도 지난 3월 말부터 중국 노선을 기존 대비 20% 확대 운항하고 있다. 총 18개 노선을 주 164회로 운영 중이다. 운항을 재개한 인천-청두와 인천-충칭 노선은 주 7회 운항 체제로 전환했다. 다롄, 옌지, 창춘, 창사 노선도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증편했다.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도 중국 여행 수요 증가에 대비해 중국 노선을 확대했다. 오는 25일부터 부산-상하이(푸둥) 노선에 주 4회 일정으로 신규 운항하며, 10월 1일부터는 인천-구이린 노선에 주 4회 일정으로 운항을 시작한다.
중국 노선의 여객 수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정부가 3분기부터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한 한시적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 때문이다.
중국 노선 수요 증가가 국내 항공사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는 국제선 수익 비중이 높아 중국 노선의 수요 증가는 전체 영업이익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중국 노선은 하루 2~3회 왕복도 가능해 고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대표적인 알짜노선이다”며 “한국과 중국 양국을 오가는 여객 수요가 많아지면 부진했던 업계의 실적을 반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