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출처=EBN]](https://cdn.ebn.co.kr/news/photo/202507/1670885_686585_1927.jpg)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를 담은 '6·27 부동산 대책'의 여파가 이어지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3주 연속 둔화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책 시행 전까지 급등세를 보였던 강남 3구, 마포·용산·성동구 등 이른바 '한강 벨트' 지역의 오름폭이 눈에 띄게 줄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둘째 주(7월 1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9% 상승하며 직전 주(0.29%)보다 오름폭이 둔화됐다. 6월 다섯째 주(6월 30일 기준) 이후 3주 연속 상승률이 줄고 있다.
세부적으로, 서울 동남권(강남 3구 포함)은 0.37%에서 0.26%로 상승폭이 감소했다. 이어 강남구는 0.34%에서 0.15%로, 서초구는 0.48%에서 0.32%로, 송파구는 0.38%에서 0.36%로 각각 둔화됐다. 강동구 역시 0.29%에서 0.22%로 오름폭이 줄었다.
최근까지 높은 상승률을 보였던 성동구는 0.70%에서 0.45%로 급감했고, 마포구(0.60%→0.24%), 용산구(0.37%→0.26%)도 상승세가 크게 꺾였다.
양천구는 0.55%에서 0.29%로, 영등포구는 0.45%에서 0.26%로 둔화 폭이 두드러졌다.
서울에서 유일하게 상승폭이 확대된 곳은 중구(0.16%→0.18%)와 도봉구(0.05%→0.06%) 두 곳이다.
부동산원은 "일부 신축·역세권 단지에서는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매수 관망세가 깊어지면서 거래량이 줄어들고 전체적으로는 상승폭이 축소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