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아이파크면세점 전경 [출처=신라아이파크면세점]](https://cdn.ebn.co.kr/news/photo/202507/1671225_686988_158.jpg)
HDC신라면세점이 운영하는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이 오는 12월로 만료 예정인 면세사업 특허 갱신을 위해 최근 관세청에 신청서를 공식 제출했다. 사업 개시 10주년을 앞두고 이뤄진 이번 신청은 외국인 관광 수요 회복과 함께 실적 반등세가 뚜렷해진 데 따른 것으로, 향후 용산 지역의 대표 관광 거점으로의 성장 가능성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 50% 이상 증가하면서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고, 2023년부터 이어졌던 영업 적자 구조에서 벗어나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K-패션 브랜드에 대한 외국인 수요 증가 △동남아 및 중국 관광객 유입 확대 △상품군 재편 △내외국인 대상 마케팅 강화 등의 효과로 분석된다.
하반기에는 중국 단체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허용 전환 검토가 추진 중인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국내 주요 외국인 전담 여행사들과의 협업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중국 현지 아웃바운드 에이전트와의 직접 소통 채널도 강화해 관광객 유입 경로를 다변화하고 있다.
또한 면세점은 최근 용리단길, 하이브 본사, 서울드래곤시티 호텔 등 인근 상권과 연계한 ‘연결형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젊은 외국인 개별 관광객을 겨냥한 K-라이프스타일 투어와 세븐럭 카지노, 아이파크몰, 호텔을 연계한 반나절 체험형 프로그램 등도 운영 중이다.
이 같은 전략은 단순 쇼핑 공간을 넘어 ‘체류형 관광지’로서 용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실제로 주말 기준 외국인 고객의 체류 시간은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국내 유일의 트리플 환승 도심형 면세점으로, 지하철·공항철도·KTX 등 교통망이 집중된 입지적 강점을 갖췄다. 향후 용산 정비창 재개발 및 국제업무지구 조성 등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과 맞물리면서 추가 성장 동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 관계자는 “면세사업의 안정적인 운영 성과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 확대를 위한 마케팅과 콘텐츠 투자가 실질적인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특허 갱신을 기점으로 용산 지역을 대표하는 글로벌 관광거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