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하나은행]
[출처=하나은행]

하나은행에서 부당대출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난 18일 공시를 통해 약 48억원 규모의 부당대출 및 금품수수 등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고는 직원의 업무상 배임과 외부인과의 유착, 사적 금전대차 등 복합적인 문제로 파악됐다.

하나은행에 따르면 해당 직원 A씨는 2016년 6월부터 올해 9월까지 약 8년간 허위 서류 등을 제출받아 과도한 대출을 실행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대출 규모는 총 47억9089만원에 이르며, A씨는 대출 관련인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하고 개인적으로 돈을 빌려준 정황도 드러났다.

은행 측은 내부 조사를 통해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 A씨를 대기발령 조치했다. 추후 형사 고소도 진행할 방침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여신서류 점검과 심사 절차를 포함한 내부 시스템을 전면 재점검하고, 검사 강화 등을 통해 재발 방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지난 4월에도 또 다른 직원이 고객사로부터 금품을 받고 74억원 규모의 부당대출을 실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외부 사기 관련 금융사고도 네 건 공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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