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해성옵틱스]
[출처=해성옵틱스]

해성옵틱스가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작 흥행에 힘입어 본격적인 실적 반등에 나선다.

해성옵틱스는 갤럭시 Z Fold7·Z Flip7 시리즈의 흥행에 이어 차기작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메인 카메라 모듈 공급 예정으로 하반기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하반기 출시된 Z Fold7과 Z Flip7은 '세계에서 가장 얇고 가벼운 폴더블폰'을 콘셉트로 주목을 받았으며, 고성능 카메라 모듈 탑재로 소비자 반응도 뜨거웠다. 특히 해성옵틱스가 공급한 고사양 모듈은 고해상도 촬영 성능과 OIS(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 향상에 기여했다.

실제 삼성전자가 국내에서 진행한 사전 판매에서 Z Fold7과 Z Flip7은 총 104만 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역대 갤럭시 폴더블 시리즈 중 최고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흥행에 따라 핵심 부품인 카메라 액추에이터 모듈을 공급한 해성옵틱스도 주목을 받고 있다. 회사 측은 "폴더블 신제품 공급 확대에 힘입어 2025년 카메라 관련 매출이 전년 대비 40% 증가한 1200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에 따르면 해성옵틱스는 2026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 전 모델에 메인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부품 개발과 양산 준비에 돌입한 상태다. 회사는 향후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체제도 정비하고 있다.

실적 반등의 배경에는 조철 대표 취임 이후 추진된 경영 전략도 한몫하고 있다. 해성옵틱스는 최근 2년간 외부 환경 악화와 수요 둔화로 실적 부진을 겪었으나, 조 대표는 사업 구조조정과 포트폴리오 재편, 유상증자 통한 재무 안정성 확보, 공정 자동화와 생산설비 확충 등을 추진해 반등 기반을 마련했다.

최근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 수요가 늘고 있는 폴디드줌(Folded Zoom) 카메라에 필수적인 SUB 부품 시장에도 새롭게 진입했다. SUB는 광학 줌 구현에 핵심적인 정밀 부품으로, 해성옵틱스는 이 부문에서도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며 기존 광학 부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카메라 품질과 정밀도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구현해낸 것이 반등의 원동력"이라며 "올해 기존 목표 대비 초과 성장은 물론, 2026년에도 핵심 설비 투자와 인력 집중을 통해 지속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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