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 컨소시엄에 최종현학술원·한국고등교육재단 합류

정부가 주관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 사업에 참여 중인 SK텔레콤 컨소시엄에 최종현학술원과 한국고등교육재단이 새롭게 합류했다. SK텔레콤은 30일, 두 기관이 최근 컨소시엄 결과물의 사회적 확산과 관련해 협력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최종현학술원은 지정학, 과학기술, 외교·안보 등 다방면의 전문성과 국내외 산학연 네트워크를 갖춘 민간 싱크탱크로, AI 기술의 사회적 수용성과 정책적 함의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은 50년 넘게 해외 유학 장학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1,000명이 넘는 글로벌 인재를 배출한 공익재단으로, 인재 양성을 통한 AI 생태계 강화에 힘을 더할 예정이다.

이번 합류로 SK텔레콤은 기술 개발을 넘어 정책·교육·사회적 가치 등 다층적인 협력 구도를 갖추게 됐다. 김태윤 SK텔레콤 파운데이션 모델 담당은 “이번 컨소시엄은 기술적 완성도를 넘어 한국형 소버린 AI의 사회적 기반을 다지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SK텔레콤 컨소시엄에는 크래프톤, 포티투닷, 리벨리온, 라이너, 셀렉트스타 등 AI 전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유한 민간 기업들이 참여 중이며, 학계에서는 서울대학교 산학연구원 연구실과 KAIST 연구진이 연구를 이끈다.

이 컨소시엄이 개발한 AI 모델을 실제로 사용할 의향을 밝힌 기업도 다수다.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 SK그룹 계열사는 물론, SK텔레콤이 주도하는 K-AI 얼라이언스 소속인 몰로코, 씨메스, 가우스랩스, 스캐터랩 등이 포함됐다.

SK텔레콤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AI 생태계의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기술 독립성과 사회적 신뢰성을 갖춘 ‘소버린 AI’ 구축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컨소시엄은 향후 기술 고도화와 함께 교육, 정책, 산업 등 다방면에서 시너지를 창출하는 종합적 성과 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