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AI 컨소시엄 이미지. [출처=NC AI]](https://cdn.ebn.co.kr/news/photo/202507/1672638_688650_4814.jpg)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 도전장을 내민 NC AI가 산·학·연의 다양한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NC AI는 컨소시엄 주관사로 NC AI를 포함해 포스코DX·롯데이노베이트·NHN·HL로보틱스·인터X·미디어젠·MBC·AI웍스·ETRI·고려대학교·카이스트·서울대학교·연세대학교 등 총 14개사로 컨소시엄을 꾸렸다고 31일 밝혔다.
과기부가 주도하는'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는 NC AI를 포함해 총 15개 컨소시엄이 신청했고 10곳이 서류 심사에 통과했다. 과기부는 이를 단계적으로 추려 정예팀 5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NC AI는 서류 심사에 통과하고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정예팀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NC AI는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언어·문화·산업 표준을 주도하며 대한민국의 디지털 주권과 국가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을 목표라고 밝혔다.
NC AI는 컨소시엄이 성공적인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필수적인 ‘기술력, 데이터, 확산 능력, 운영 경험’의 4가지 핵심 요소를 모두 갖췄다고 설명했다.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VARCO’를 '프롬 스크래치(모델 구축부터 마지막 단계까지 자체 개발)'로 개발, 게임과 패션 등 서비스 적용까지 완성한 NC AI가 총괄 리더를 맡는다.
여기에 한국어 언어모델 KorBERT, EAGLE 등을 개발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국내 최초 학계 LLM인 KULLM을 공개한 고려대학교가 힘을 보태고, 3D 비전 및 로보틱스 분야에서 세계적 연구 그룹을 보유한 KAIST가 차세대 AI 기술의 R&D 엔진 역할을 수행한다. 참여 기관들의 최근 5년간 국제 최우수 학회 및 SCI(E)급 논문 실적은 언어 분야 141건, 멀티모달 분야 131건에 달하며, 특허 출원/등록 실적은 총 430건에 이른다.
AI의 품질을 결정하는 핵심 자산인 데이터는 NC AI의 오랜 노하우를 가진 자체 데이터실을 비롯, AI 학습 데이터 구축 및 품질 검증 전문 기업 에이아이웍스, AI Safety 및 데이터 설계 프레임워크 역량을 갖춘 연세대학교가 힘을 합쳐 데이터 구축을 진행, 고품질의 LLM과 멀티모달 특화 데이터를 확보한다.
확산 및 운영은 국내 굴지의 산업 리더들이 책임진다. 롯데이노베이트, 포스코DX, HL로보틱스, 인터엑스, NHN, 미디어젠 등 각 산업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개발된 AI 기술을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하고, 그 실효성을 검증하며 산업적 가치를 창출하는 독보적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는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컨소시엄의 비전을 보여준다.
또한 NC AI 컨소시엄에는 18개 산업군을 대표하는 40개 수요 기업이 참여했다. 이 수요 기업들은 NC AI 컨소시엄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자로 선정되면, 개발하는 AI 모델을 실제로 사용하겠다는 의향을 나타낸 기업들이다.
롯데와 포스코의 주요 그룹사들을 비롯해 산업 확산을 위한 제조/건설/문화 업계 상위 대표 SI기업들, 유통 및 소비재, 미디어, NPU/인프라 등 각 산업계 기업들이 수요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컨소시엄은 국산 NPU 기반의 모델 학습 및 추론 최적화에도 속도를 낸다. ‘K-Cloud’ 사업의 대표 참여사인 NHN Cloud는 국내 최대인 22 PetaFLOPS 이상 규모의 AI 반도체 팜 구축을 주도하고 있으며 컨소시엄은 이를 중심으로 국산 NPU 최적화 실증을 진행한다. 더불어 수요기관인 엣지 NPU대표 스타트업 모빌린트와 국산 NPU 기반의 엣지 디바이스(드론·로봇 등) 활용 서비스 실증에 나서, 공장 자동화, 물류·유통,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AI 기술의 현장 최적화를 직접 입증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인재양성에도 힘을 보탠다. NC A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생성AI 선도인재양성’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 서강대학교, KAIST, UNIST 등과 협력해 실무형 AI 인재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컨소시엄을 이끄는 NC AI는 14년간 AI 기술력을 축적해 온 국내 톱 AI 기업이다. NC AI는 지난 2023년 8월 거대언어모델(LLM) ‘VARCO LLM’을 프롬 스크래치로 개발해 국내 최초로 AWS 마켓플레이스에 등재하며 글로벌 상용화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글로벌 SOTA 성능의 VLM ‘VARCO VISION 2.0’을 공개하며 다시 한번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진정한 AI 주권은 단순히 해외 기술에 의존하지 않는 수동적인 방어가 아닌, 세계 무대에서 판을 짜고 규칙을 세우는 게임 체인저가 되는 것”이라며 "이번 컨소시엄은 대한민국이 기술, 데이터, 산업 전반에서 AI 주도권을 확보하고, 국가 AI 거버넌스와 시너지를 내어 ‘AI G3’ 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위대한 여정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