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 글로우 힐즈 한남 전체 조감도[출처=삼성물산 ]
래미안 글로우 힐즈 한남 전체 조감도[출처=삼성물산 ]

삼성물산이 서울 용산구 보광동 일대 최대 정비사업지인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의 본계약을 체결하며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30일 한남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과 총 공사비 1조5695억원 규모의 도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시공사로 선정된 지 약 6개월 만의 성과다. 앞서 7월 25일 조합 대의원회의 의결을 거쳐 계약 동의 절차도 마무리된 상태다.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은 용산구 보광동 360번지 일대 16만258㎡ 부지에 지하 7층~지상 20층, 총 35개 동, 2360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서울 시내 한강변 입지라는 지리적 희소성과 강남·여의도·종로 등 주요 업무지구와의 뛰어난 접근성으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번 사업의 단지명을 '래미안 글로우힐즈 한남'으로 제안했다. 글로벌 디자인 그룹 유엔스튜디오(UNStudio)와 협업해 기존 재개발 단지와는 차별화된 외관을 선보였으며, 단지 중심부에는 약 1만평 규모의 대형 평지공원과 커뮤니티 시설을 집중 배치했다.

특히 전체 1166명의 조합원 전원에게 한강 조망권을 제공한다는 전략적 설계를 채택했으며, 삼성물산의 '넥스트 홈' 기술을 적용해 세대 방향 및 평면을 입주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블록별로는 각기 다른 테마와 조경이 적용되며, ▲아쿠아 스포츠파크 ▲힐링사우나 ▲라이브러리 라운지 ▲골프클럽 등 총 175개 프로그램이 조성돼 세대당 평균 5.03평 규모의 대형 커뮤니티가 제공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래미안이 축적한 도시정비 경험과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조합원들이 가장 바라는 '신속한 사업 추진'과 한강변 최고급 랜드마크 단지 실현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모두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합 측은 이번 공사도급 본계약 체결을 기점으로, 오는 9월 사업시행인가, 내년 하반기 관리처분총회 개최를 목표로 속도감 있는 사업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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