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태광산업]
[출처=태광산업]

태광산업이 트러스톤자산운용의 교환사채(EB) 발행 금지 관련 2차 가처분 신청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1일 태광산업은 입장문을 내고 "법원 결정이 임박한 시점에서 2차 가처분을 낸 것은 명백한 사전 불복 선언"이라고 주장했다.

태광산업은 "트러스톤이 1차 가처분 신청의 인용을 확신했다면, 굳이 2차 신청을 할 이유가 없었을 것"이라며 "이는 1차 신청이 기각될 경우를 대비한 전략적 대응이자, 법적 분쟁을 일부러 연장하기 위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특히 트러스톤의 행태를 두고 "자신의 자본이득을 사수하기 위해 사법기관을 악용하는 투기자본의 부도덕한 술책"이라고 비판했다.

또 태광산업은 트러스톤의 2차 가처분 신청이 '이사들'을 상대로 한 1차 신청과 달리 '태광산업'을 직접 상대로 제기된 점을 언급하며 "형식만 달라졌을 뿐 교환사채 발행의 적정성을 문제 삼는다는 본질은 동일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태광산업은 트러스톤 측이 '헐값 매각'을 주장한 것과 상반된 실제 행위를 꼬집기도 했다.

회사 측은 "지난 7월 18일 1차 심문 직후 트러스톤은 시간외매매를 통해 보유 지분의 절반을 '헐값'보다도 더 낮은 가격에 처분했다"며 "이는 스스로의 주장을 부정한 모순된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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