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뉴스]](https://cdn.ebn.co.kr/news/photo/202508/1672970_689028_4311.jpg)
국내 항공사들이 올해 추석 황금연휴 기간, 항공편 추가 편성에 나섰다.
올 추석은 10월 5∼8일이지만 연휴에 앞서 주말과 개천절(10월 3일), 이후에는 한글날(10월 9일)이 이어진다. 평일인 10일(금요일) 휴가를 내면, 주말을 포함해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열흘간 쉴 수도 있다.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항한공과 저가항공사(LCC)인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에어로케이 등은 추석 연휴에 임시편 투입 등으로 공급 좌석을 확대할 예정이다.
국내선에서 대한항공은 1만여석을 추가 공급한다. 10월 3∼9일 김포∼제주 38편, 부산∼제주 6편 등 총 44편을 추가 편성하고, 중형 항공기로 교체 투입해 1만600여석을 늘린다. 특별 부정기편의 추가 운영은 검토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아직 증편 계획을 확정하지 않은 가운데, LCC들은 대형 항공사들보다 공급 좌석 확대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제주항공은 국제선에서 총 234편을 추가 투입한다. 일본 80편, 동남아 86편, 중화권 36편, 대양주 32편 등 총 4만2000여석의 공급을 늘릴 예정이다. 인천∼냐짱(나트랑), 시즈오카, 세부, 괌 노선 등에서 가장 많은 24편씩을 증편한다. 지난해 추석 연휴에 비해 추가 공급하는 좌석 규모를 하루 평균 약 1800석 늘었다.
이스타항공은 총 126편을 더 운항한다. 인천발 다낭(18편), 냐짱(14편), 삿포로(22편), 타이베이(22편)에 더해 부산발 푸꾸옥(6편), 치앙마이(12편), 김포(32편)로 오가는 항공편 등이다. 공급석은 기존 2만5000여석에서 4만9356석까지 2배 가까이 늘었다.
티웨이항공은 총 1만7000여석의 추가 공급을 계획 중이다. 증편은 인천 및 대구발 일본·동남아 지역 노선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에어부산은 추석 연휴 기간 부산발 나가사키(16편), 도야마(8편) 등 일본 노선에서 24편의 부정기편을 투입해 운항을 확대해 총 4320석의 좌석을 추가 공급한다.
진에어는 인천발 나쨩·오사카 노선에서 5편씩을, 타이베이 노선에서 11편을 증편하고 추가 스케줄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청주공항 거점 항공사인 에어로케이는 청주발 다낭 정기편을 5편 늘리고, 청주발 기타큐슈와 인천발 중국 다퉁 노선에서도 일부 증편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최근 최대 시장인 일본 노선의 수요 둔화와 대형 항공사 선호 경향 등이 맞물려 LCC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악화하고 있다"며 "예년보다 길어진 올해 추석 연휴는 3분기 성수기에 이어 사실상 연내 마지막 항공 대목이기에 수익을 회복하려는 LCC들이 모객에 사활을 거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