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일반 펀드 10개, 인공지능(AI) 1개, 기후테크 1개, 세컨더리 1개 등 글로벌펀드 운용사 13곳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글로벌펀드는 해외 우수 벤처캐피털이 운영하는 펀드에 모태펀드가 출자하고, 모태펀드 출자금액 이상을 의무적으로 한국기업에 투자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출자 예산은 지난해 1500억원에서 올해 1700억원으로 늘었고, 한국 기업에 대한 의무 투자 금액도 역대 최대 규모인 27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된다.

이를 바탕으로 자금을 유치한 글로벌 운용사는 민간 투자를 받아 펀드 결성 규모를 2조4000억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지역별 살펴보면 미국(TTCP), 프랑스(Jolt Capital), 일본(DCI Partners)을 포함해 영국·싱가포르·대만 등 6개국의 벤처캐피털이 포함됐다.

2013년부터 중기부는 글로벌펀드를 운영해 왔으며 652개 한국 벤처·스타트업이 1조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글로벌펀드는 투자유치 효과뿐만 아니라 글로벌 투자사들의 네트워크와 연결된다는 점에서 한국 스타트업에 큰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벤처·스타트업의 해외투자 유치와 글로벌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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