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체결한 첫 번째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은 단순한 1호 계약 체결이라는 상징을 넘어 기존 계약 관행과 다른 파격적 혜택의 조건을 이끌어 낸 것으로 밝혀졌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디엑스앤브이엑스는 미국 파트너사에게 mRNA 항암백신 특허의 전 세계 전용 실시권을 넘기는 대가로 확보한 3000억 원 규모의 마일스톤과 상업화 이후 15년간 10% 이상의 세일즈 로열티만으로도 향후 최소 1조3000억원 이상의 수익이 기대된다.
여기에 더해 또 다른 엄청난 수혜를 누릴 수 있는 계약 조건이 이번 계약에 합의됐다.
사실상 파트너사가 전임상부터 상용화까지의 거의 모든 비용을 전담하면서, DXVX는 실질적으로 전임상, 임상 시험 및 생산 비용 부담이 거의 없다는 설명이다.
이번 딜을 통해 DXVX는 자체 개발한 mRNA 항암백신 파이프라인을 로우 (Low) 리스크로 관리하고 임상 개발을 진전 시킬 수 있다.
특히 마일스톤 수익은 매출 확대는 물론 DXVX의 글로벌 임상 경험을 보다 풍부하게 하는 연구 자금으로 활용되며, 기업가치 상승을 견인할 전략적 자산으로 자리매김한다.
이번 계약에는 임상 개발 중 제3자 서브라이선스 시 발생하는 수익의 절반을 DXVX가 가져가는 조항이 포함됐다.
계약서에 포함된 이중 수익 구조로서 DXVX에게 매우 유리한 1석 2조의 혜택으로 볼 수 있다.
통상적으로 혁신 항암제는 임상 개발 단계로 진입해 임상 단계가 후기로 갈수록 그 기술 가치가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한다.
임상 개발 중인 혁신 항암제의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 규모가 수조 원에 달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를 감안하면 DXVX의 mRNA 항암백신이 본격적 임상 단계 진입 시 대규모 후속 딜의 수혜를 누릴 수 있는 파격적인 추가 수익 장치가 계약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전임상 단계에서 이미 후기 임상에 진입한 경쟁 기술 대비 우월성을 보인 만큼, 이러한 시나리오의 현실화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번 계약은 DXVX의 다양한 mRNA 플랫폼 및 신약 파이프라인들에 대하여 국내외 다국적 제약사와 논의 중인 상황에서 후속 계약을 이끌어 낼 임팩트를 던진 첫 단추다.
업계 전례를 보면 첫 글로벌 딜 성공 직후 후속 딜이 연이어 성사된 사례가 많다.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첫 라이선스 아웃 딜이 성사된 후 해당 기업의 기술력에 대한 신뢰도가 급상승하면서 후속 딜 성사를 촉진하는 것이 일반적인 트렌드다. DXVX도 이번 성공을 발판 삼아 보유중인 기술자산들에 대한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전망이다.
DXVX는 이미 상온 초장기 보관 mRNA 백신 플랫폼, 경구용 비만치료제, 항비만 마이크로바이옴, 뇌혈관질환 치료제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에 대해 다수의 국내외 대형제약사들과 라이선스 아웃 프로세스를 진행중이다. 이번 미국 바이오테크사와 체결한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시작으로 연이은 라이선스 아웃 딜을 성사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저위험, 고수익 구조의 라이선스 아웃은 회사가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성패를 좌우하는 전환점"이라며 "첫 번째 계약을 발판 삼아 잇따른 파트너십과 기술료 수입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 무대에서 크게 존재감을 보이겠다"라고 말했다.
![[사진제공 = DXVX]](https://cdn.ebn.co.kr/news/photo/202508/1673024_689086_3745.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