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창원특수강에서 생산하는 특수합금 봉강 [출처=세아창원특수강]](https://cdn.ebn.co.kr/news/photo/202508/1673030_689092_5357.jpg)
세아베스틸과 세아창원특수강은 중국산 특수강 봉강에 대한 반덤핌 조사를 무역위원회에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특수강 봉강은 일반 철강 대비 고강도·경량화 특성을 지닌 철강 스페셜티다. 주요 산업의 첨단 부품 및 안전 관련 핵심 분야에 적용된다. 산업별 세부 사양에 맞춰 생산되는 기술 집약 제품이다.
하지만 저렴한 중국산 제품에 국내 기업들이 고전하고 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특수강 봉강 수입량은 약 75만 톤이며, 이 중 90%에 달하는 67만 톤이 중국에서 수입됐다. 2022년 45만 톤을 기록했던 중국 수입 제품이 2년 만에 50% 급증한 것. 톤당 수입 단가는 24%나 하락했다.
이 기간 세아창원특수강의 영업이익은 2022년 1257억원에서 지난해 114억원으로 급감했다.
세아베스틸·세아창원특수강은 중국산 특수강 봉강의 무분별한 국내 유입으로 ▲철강 스페셜티 특수강 봉강 산업 위협 ▲저가∙저품질 소재 확산에 따른 대한민국 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저해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중국산 제품 유입에 따른 국내 산업 경쟁력 저하를 지적했다.
이에 중국산 특수강 봉강의 무분별한 유입에 따른 피해는 단순 특수강 봉강 시장 피해에 그치지 않고, 수백 조 원에 달하는 기계∙부품∙장비 산업 전반의 구조적 경쟁력 악화로 이어질 위험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세아베스틸지주 관계자는 "미국, 유럽, 인도 등 주요국이 중국산 특수강 봉강 제품에 대한 반덤핑 제재를 강화로 국내 유입 중국산 제품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특수강 봉강 산업에 대한 최소한의 보호 조치를 통해 소재 주권을 확보하고, 대한민국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근본 경쟁력이 제고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