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이노션]](https://cdn.ebn.co.kr/news/photo/202508/1673370_689471_145.jpg)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 거대한 구조대원이 등장했다. 실제 구조대원이 아니라,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를 통해 구현된 3D 영상 속의 구조대원 이야기다. 이노션과 신세계프라퍼티가 공동으로 기획한 이 캠페인은 단순한 광고를 넘어, 해양 안전이라는 공익적 메시지를 시민과 관광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캠페인의 이름은 ‘세상에서 가장 큰 라이프가드(The Biggest Lifeguard)’. 부산의 대표적인 해변 관광지인 해운대 앞 그랜드 조선 미디어 전광판을 통해 선보이는 영상으로, 가로 25m, 세로 31m 규모의 곡면 디지털 사이니지를 활용해 압도적인 크기의 구조대원을 실감나게 구현했다.
이번 캠페인은 해운대를 찾은 피서객들에게 실시간 안전 정보를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다. 파도가 높은 날에는 구조대원이 전면 통제 사인을 보내는 모습이, 날씨가 맑은 날에는 여유로운 배경과 함께 구조대원의 순찰 장면이 송출된다. 특히 3D 아나몰픽 기술을 적용해 실제로 구조대원이 전광판 밖으로 나올 듯한 입체감 있는 영상 연출이 돋보인다.
야간에는 해양 CCTV를 주시하는 구조대원의 모습과 비상상황실 장면을 보여주며, 해운대의 24시간 안전 관리 체계를 부각시킨다. 캠페인에 등장하는 구조대원은 실제 해운대 민간수상구조대원을 모델로 삼아 더욱 신뢰감을 높였다.
이번 프로젝트는 신세계프라퍼티가 총괄하고, 이노션이 콘텐츠 기획 및 제작을 맡았다. 두 기업은 이미 지난 2019년 ‘세상에서 가장 큰 아이’ 캠페인을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전하는 DOOH 콘텐츠의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
이용우 이노션 대표는 “도심 속 미디어를 통해 공익 메시지를 전파하는 콘텐츠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히며, “이번 해운대 캠페인이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 역시 “실시간 환경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는 단순 시청각 자극을 넘어서, 실제 시민과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그랜드 조선 미디어는 미래형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해운대 해수욕장은 여름철 성수기 하루 평균 방문객 수가 20만~25만 명에 달하는 전국 최대 해변 관광지다. 최근에는 기후 변화로 인해 이안류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음주 수영 등으로 인한 해양 사고도 꾸준히 발생해 왔다. 이에 따라 현장에서의 안전 관리와 사고 예방에 대한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노션과 신세계프라퍼티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해양 안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는 동시에,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도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