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출처= 연합]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출처= 연합]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다음 달 11일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의 최고경영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배경훈 장관은 과거 LG AI연구원장을 역임한 인공지능(AI) 분야 전문가로, AI 인프라 및 서비스 전략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통신업계의 AI 투자 확대 방향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간담회 대상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영섭 KT 대표,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로, 이날 일정은 조율 중이다. 주요 논의 주제는 통신사들의 AI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 모델 및 서비스 개발 투자 확대 방안이다.

SK텔레콤은 AWS와 손잡고 울산에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기로 발표했으며, KT와 LG유플러스 역시 AI 사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아 대규모 투자 계획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로 촉발된 보안 강화와 인프라 투자 확대,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폐지 이후 고객 불평등 및 통신요금 부담 완화 방안도 주요 의제로 떠올랐다. 당국은 단통법 폐지로 보조금 경쟁이 심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통신비 부담의 형평성을 확보하는 방안까지도 논의 범위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는 기술 중심의 산업 전략뿐 아니라 소비자 보호와 시장 질서, AI 생태계 확장 등 다양한 과제를 아우르는 실질적 정책 협의의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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