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생성이미지. [출처=오픈AI]
챗GPT 생성이미지. [출처=오픈AI]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관련한 카드사 콜센터 문의가 폭주하면서 몸살을 앓고 있다.

당분간 민생쿠폰 상담 요청이 쇄도할 것으로 내다본 카드업계는 가능 인력을 총동원해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8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민생회복 쿠폰 지급이 상당 부분 이뤄진 가운데 각 카드사는 콜센터 전화 연결 시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관련한 링크 발송이 없다는 메시지와 함께 별도 창구를 안내하며 관련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카드사들이 민생쿠폰 상담을 진행 중이지만 가맹처, 사용지역 변경 신청, 사용 방법 등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면서 콜센터를 통한 상담사 연결까지 다소 시간이 소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 연결까지 10분 이상 대기하거나,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서 업무·일상생활 등에 영향을 준다며 불만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을 정도다.

몇몇 카드사는 콜백 기능을 통해 전화번호를 남길 경우 상담직원의 연락을 주겠다고 안내하지만, 상담진행 시기는 카드사 상황에 따라 결정된다. 

각 카드사는 인력을 총동원해 대응하고 있으나, 상담이 폭주하면서 난처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A카드사 관계자는 "민생쿠폰과 관련해 콜센터의 유입되는 상담이 이전보다 늘어난 상태"라며 "상담사 연결까지 다소 시간이 소요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카드사의 한 관계자는 "현재 콜센터 유입되는 상담 요청이 많아, 60%만 대응이 이뤄질 정도"라며 "상담 가능 인원을 모두 동원하고 있지만 민생쿠폰 관련 상담이 몰리면서, 다른 상담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토로했다.

카드업계는 민생쿠폰 관련 문의 급증으로, 당분간 콜센터 상담사 연결 지연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B카드사 측은 "지난달 21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이 시작되면서 카드사쪽으로도 관련 문의가 많아졌다"며 "평소 대비 약 30% 이상 증가했는데, 당분간 관련 문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C카드 관계자는 "전화량이 몰리면서 원활한 상담이 가능한 시간대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라며 "소비쿠폰에 대한 문의가 줄지 않은 상황이므로, 상담에 나서는 고객이라면 직원 연결까지 대기 시간 소요를 감안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이 개시된 가운데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로 지급받기 원하는 국민이라면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롯데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 △BC카드 등 9개 카드사 홈페이지, 애플리케이션(앱), 콜센터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소비쿠폰은 국민 1인당 15만원,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정은 1인당 30만원, 기초생활수급자는 40만원이 지급된다. 비수도권 지역,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주민에게는 각각 3만원, 5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정부가 소비 진작을 위해 실시한 민생쿠폰 지급은 신청 첫주 대상자의 78.4%가 접수 절차를 마친 것으로 행안부는 파악했다. 지난 5일 기준 국민 93.6%인 4736만명이 지급을 받으면서, 상당수 국민이 최소 15만원을 소비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지급 받은 민생쿠폰은 올해 11월 30일까지 특별시·광역시 주민은 해당 시 내에서, 도 지역 주민은 주소지 시·군 내에서 일부 업종을 제외한 연 매출액 30억원 소상공인 업체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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