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휴젤]
[출처=휴젤]

휴젤이 ‘보툴리눔 톡신과 화장품’ 이중 성장 엔진을 바탕으로 역대 최고의 분기 실적을 기록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질주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K-뷰티 열풍과 맞물리면서 실적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도 이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휴젤은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1103억원, 영업이익 56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5%, 영업이익은 33.6% 수치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휴젤 매출액은 2000억원, 영업이익 950억원으로 사상 최고 기록이다.  돌파했다. 이번 실적 호조는 보툴리눔 톡신의 해외 판매 확장과 함께 새롭게 성장 중인 화장품 부문의 가파른 매출 증가가 주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주요 품목인 톡신과 HA(히알루론산) 필러의 2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성장한 698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3%를 차지했다. 휴젤의 톡신은 최근 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한 데 이어 중국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휴젤은 미국·중국·유럽에서 모두 허가를 획득했다. 

휴젤은 하반기에도 톡신 제제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출을 본격화한 미국 현지 침투율을 높이는 동시에 중국 내 선도적 입지, 중동 같은 신흥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 등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정희령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 미국 연간 가이던스는 약 300억원이며 2분기 미국향 매출은 100억원 추정되고 있으며 하반기까지 매분기 선적 증가 스케쥴링 예정임에 따라 연간 가이던스 상회 가능성 매우 높다”며 “중국 시장도 속도감 있게 성장 중”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이번 분기 실적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화장품 부문이다. 휴젤은 최근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의 리뉴얼과 함께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전년 동기 대비 화장품 매출이 100% 이상 성장했다.

현재 휴젤의 전체 매출 중 60% 이상이 해외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이러한 추세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K-뷰티의 인기가 아시아를 넘어 유럽, 중동, 북미 등으로 확산되며 필러·톡신·화장품 등 휴젤의 주요 제품군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 매출이 45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작년 대비 약 20% 증가한 수치로 휴젤 역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 유력하다.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향 톡신은 이미 확정된 물량이 분기마다 순차적으로 늘어나는 구조이며 브라질은 인증 절차가 마무리 단계로 빠르면 3분기 선적이 시작될 것”이라며 “화장품은 국내 관광 특수와 해외 코스트코·홍콩 매닝스 입점 덕분에 다각화된 채널에서 고르게 성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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