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의 2분기 영업이익이 8.9% 감소한것으로 나타났다. [출처=BGF리테일]
BGF리테일의 2분기 영업이익이 8.9% 감소한것으로 나타났다. [출처=BGF리테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2901억 원, 영업이익 694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9% 줄었다.

같은 기간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액 4조 3,066억 원, 영업이익 920억 원으로 각각 3.6%, 15.4% 증가 및 감소했다. 이는 급격한 물가 인상과 장기화된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 우천 일수 증가 등 비우호적 기상 여건에 따른 객수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BGF리테일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히트상품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과 맛집 간편식(RMR), 건강기능식품 확대, 자체 브랜드(PB) 'PBICK' 리뉴얼 등을 통해 상품 경쟁력을 끌어올리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감소폭을 21.8%포인트 개선하며 수익성 방어에 나섰다.

다만 매출 증가가 감가상각비와 임차료 등 고정비 상승분을 완전히 상쇄하진 못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줄었다.

하반기에는 편의점 업계의 최대 성수기인 3분기를 맞아 실적 반등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정부의 민생회복 정책에 따라 소비쿠폰이 지급되면서 전반적인 수요가 살아나는 추세에 맞춰, BGF리테일은 CU만의 차별화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하며 실적 개선을 꾀하고 있다.

회사는 우선 기존점과 신규점 모두 수익성 중심 전략을 강화한다. 기존점은 상권 최적화를 통해 수익을 높이고 신규점은 중대형 및 우량 입지를 중심으로 출점해 내실 다지기에 집중한다. 이를 통해 올해도 점포 수 순증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상품 전략은 '차별화 상품 확대'와 '초저가 프로모션'이라는 투트랙 전략이 핵심이다. 상반기 히트상품으로 입증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킬링 아이템 개발에 나서고 초저가 PB 시리즈인 '득템' 라인업을 확장해 가격 민감 소비자층을 공략한다.

또한 정부의 민생회복 정책과 연계해 시즌별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생활 물가 안정 플랫폼으로서의 역할도 강화할 예정이다. 여기에 내일보장택배, 네이버 지금배달 등 신규 물류 서비스와 '라면 라이브러리' 같은 특화 점포 확대, 다양한 브랜드와의 팝업스토어 협업 등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방안도 병행한다.

별도 기준 실적은 이달 중 공시될 예정이며, 일반적으로 별도 매출은 연결 매출의 약 98% 수준을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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