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EBN]](https://cdn.ebn.co.kr/news/photo/202508/1673683_689839_4858.jpeg)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7일 국내 국고채 금리가 전 구간에서 일제히 하락했다.
서울 채권시장에서 이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2bp(1bp=0.01%포인트) 하락한 연 2.408%에 거래를 마쳤다. 10년물은 0.7bp 내린 연 2.772%를 기록했다.
같은 날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1.8bp, 0.8bp 내려 연 2.551%, 연 2.458%로 마감했다. 초장기물인 20년물과 30년물, 50년물도 각각 0.4bp, 1.4bp, 1.4bp씩 하락해 연 2.796%, 2.699%, 2.584%를 나타냈다.
이번 금리 하락은 미국 연준 인사들의 잇단 '비둘기파적(통화 완화 선호)' 발언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리사 쿡 연준 이사와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6일(현지시간) 고용시장에 우려를 제기했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역시 "단기적으로 기준금리 조정이 적절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9월 금리 인하 기대에 힘을 실었다.
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도 국채 선물을 대거 순매수하며 채권시장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다만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은 하락폭을 다소 제한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한미 관세 협상이 한국 입장에서 잘 마무리돼 8월 통화정책 회의의 부담을 크게 덜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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