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쌍용1차 투시도.[출처=서울시]
대치쌍용1차 투시도.[출처=서울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대치쌍용1차 아파트가 최고 49층, 999가구 규모의 초고층 단지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8일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재건축 정비계획(변경)안을 수정·조건부 의결했다고 밝혔다.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 인근에 자리한 대치쌍용1차는 지금으로부터 45년 전인 지난 1980년대 준공된 630가구 규모의 노후 단지다. 이번 재건축을 통해 공공임대 132가구를 포함한 대규모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사업의 핵심은 ‘수변 친화형 생활환경’ 조성이다. 단지를 양재천과 직접 연결하는 녹지네트워크가 구축되며, 단지 안에는 소규모 공원이 들어선다. 주민과 인근 시민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동선이 마련돼 양재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영동대로변에는 지역 개방형 시설이 도입된다. 서울형 키즈카페를 비롯해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이 들어서 주변 상권과 생활 인프라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대치쌍용1차가 양재천변을 품은 새로운 랜드마크 단지로 거듭날 것”이라며 “노후 주거지 재건축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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