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M235 xDrive [출처=박성호 기자]
뉴 M235 xDrive [출처=박성호 기자]

합리적 가격대의 펀드라이빙카를 찾는 국내 소비자를 위한 새로운 선택지가 생겼다. 바로 BMW '뉴 M235 xDrive'다.

2시리즈의 최상위 트림인 M235는 최고 317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풀체인지를 거치며 신규 클러치와 서스펜션 등을 적용해 운전 성능은 물론, 승차감도 향상했다. 게다가 고성능 모델임에도 비교적 뛰어난 연비를 갖춰 데일리카부터 펀드라이빙까지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준중형차의 매력을 극대화한 매력적인 차다.

지난달 초, M235로 서울~인천 영종도 일대 130km 시승 및 BMW 드라이빙센터에 마련된 트랙 주행, 짐카나 프로그램 등을 소화했다. 

M235는 2시리즈의 최상위 트림이다. 앞서 BMW 코리아는 1시리즈 및 2시리즈 풀체인지를 선보이며, 국내 소형차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1시리즈는 해치백 스타일의 차다. 2시리즈는 3시리즈를 축소한 차로, 쿠페형 디자인을 채택했다. 

BMW 코리아는 '소형차는 프리미엄하지 않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신형 1·2시리즈에 차급을 뛰어넘는 최신·편의사양을 다수 적용했다. 소형차의 상품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다는 후문이다.

뉴 M235 xDrive [출처=박성호 기자]
뉴 M235 xDrive [출처=박성호 기자]

2시리즈의 외관은 3시리즈와 닮았다. 제원은 2시리즈와 3시리즈의 전장 길이 차이(170mm)를 제외하면 거의 비슷하다. 대신 2시리즈는 4도어 쿠페형 디자인이 채택됐다. 그러면서 전고가 15mm 더 낮아 바닥과 밀착된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2시리즈임에도 3·5·7시리즈의 상징인 '아이코닉 글로우'도 탑재됐다. 다만, 키드니 그릴의 크기는 3시리즈보다 작다. 이 외에도 M 스포츠 패키지 트림과 대형 공기 흡입구가 적용된 전면 범퍼 등이 기본 적용됐다.

M235는 M 키드니 그릴, 블랙 색상 M 사이드 미러 커버, 4개의 백비구를 장착한 M 배기 시스템, 19인치 M 머시프초크 휠 등 M 모델 전용 디자인을 적용해 고성능 트림의 정체성을 강화했다. 

뉴 M235 xDrive [출처=박성호 기자]
뉴 M235 xDrive [출처=박성호 기자]

내부 또한 3시리즈를 축소해 옮겨놨다.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0.7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 토글 형식의 기어 셀렉터 등이 그대로 적용됐다. 상위 트림인 M235에는 M을 상징하는 삼색 스티치와 M 전용 가국 스티어링 휠 등이 장착됐다. 

2시리즈는 4도어 쿠페 모델로 뒷좌석도 앉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3시리즈보다 전장이 짧아 성인 남성이 오랜 시간 앉기엔 한계가 있다. 

최신 편의사양도 차급을 뛰어넘어 다수 탑재했다.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9(BMW Operating System 9)을 기본으로 적용해 높은 시인성과 편의성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1·2시리즈는 TMAP 기반 한국형 BMW 내비게이션을 기본 제공한다. 해당 정보는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연동돼 운전자의 편의성도 높였다.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플러스와 후진 어시스턴트 기능, 서라운드 뷰, 파킹어시스턴트 플러스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트림별로 적용돼 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뉴 M235 xDrive [출처=박성호 기자]
뉴 M235 xDrive [출처=박성호 기자]

풀체인지 1·2시리즈가 특히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이유는 향상된 주행 성능에 있다. BMW 최신 모듈형 엔진과 7단 스텝트로닉 듀얼 클러치, 새롭게 설계한 서스펜션을 적용해 연비와 주행성능, 직진 안정성, 조향감각이 모두 개선됐다. 

2000L BMW M 트윈파워 터보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M235의 최고 출력은 11마력 증가한 317마력이며, 최대토크 40.8kg·m를 발휘한다. 제로백은 4.9초다.

또한, M235는 어댑티브 M 서스펜션과 M 스포츠 브레이크 시스템, 지능형 사륜구동 시스템 BMW xDrive도 기본 사양으로 적용돼 주행 성능을 안정적으로 발휘할 수 있게 했다.

뉴 M235 xDrive [출처=박성호 기자]
뉴 M235 xDrive [출처=박성호 기자]

공도를 주행하며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승차감이다. 차체가 낮아 노면 진동 등에 취약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고성능 모델이지만 한국인이 선호하는 소프트한 주행 감성을 느낄 수 있다. 고속 주행 시에도 드라이브 모드를 변경하지 않으면 부드러운 승차감을 유지한다. 물론 드라이브 모드를 변경하면 고성능차 특유의 단단하고 민첩한 주행 감성을 느낄 수 있다. 

M235의 복합 연비는 10.6km/L로, 실제 공도에서 주행했을 때도 비슷한 수치가 측정됐다. 출퇴근 시간에 서울과 인천을 오갔다는 점을 고려하면 데일리카로 활용하기에도 부족함 없어 보인다.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가격대다. 6000만원 초반대에 구매할 수 있는 고성능차 선택지는 흔치 않다. 펀드라이빙이 가능한 데일리카 구매를 고려한다면, 근처 전시장으로 가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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