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C60 [출처=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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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의 베스트셀러가 에어 서스펜션을 장착하고 한국에 상륙했다.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C60'은 중간 트림부터 에어 서스펜션을 탑재해 이전 모델 대비 주행질감이 개선됐으며, 저공해차 감면 혜택도 누릴 수 있다. 또한, 티맵, 네이버와 협업으로 차량 인포테인먼트 향상돼 운전 편의성을 끌어올렸다. 수입 준중형 SUV를 찾는 이들의 사랑을 고루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2세대 2차 부분변경 모델 'XC60'으로 서울~경기도 용인 일대 100km를 시승했다. 시승 모델은 'B5 AWD 울트라' 트림으로, 에어 서스펜션이 탑재됐다.

신형 XC60은 1회 충전 시 최대 61km까지 순수 전기모드로 주행이 가능한 최고 400마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T8, PHEV)와 최고 250마력 출력의 가솔린 기반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B5, MHEV) 두 가지로 출시됐다.

또한, 'B5 울트라 트림'부터는 에어 서스펜션이 포함된 액티브 섀시가 기본 적용된다. 차와 도로, 운전자를 초당 500회 모니터링해 도로 및 주행 조건에 맞춰 핸들링, 차체 높이 등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술이다.

XC60 [출처=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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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XC60 또한 부분변경 모델인 만큼 외관의 비율은 이전 모델과 차이가 없다. 다만, 볼보의 심볼 '토르의 망치'를 형상화한 LED 라이트를 적용하며 볼보자동차 정체성을 강조했고, 사선 방향의 그릴 패턴으로 세련미를 더했다. 

또한, 알로이 휠 디자인을 새롭게 적용해 세련된 측면 이미지를 연출해 냈다. 19인치와 20인치 휠이 트림에 따라 적용됐으며, B5 울트라 트림은 20인치 휠이 탑재됐다.

실내는 우드 소재 대시보드와 나파 레더 소재 시트를 적용해 한 층 더 고급스러워졌다. 또한 스마트폰 무선 충전 위치 등을 수정해 세심함을 더했다.

XC60 [출처=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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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중앙 디스플레이로 11.2인치 세로형 터치 스크린이 탑재됐다. 정전식 터치 기술을 적용해 화면을 거의 터치하지 않고도 기능을 활성화하거나 제어할 수 있으며 반사와 눈부심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LCF(Light Control Film) 반사 방지 코팅 처리도 했다.

신형 XC60은 존 대비 약 두 배 빠른 응답성을 갖춘 퀄컴(Qualcomm)의 차세대 스냅드래곤 콕핏 플랫폼(Snapdragon® Cockpit Platform)을 기반으로 설계된 새로운 UX 'Volvo Car UX'를 적용했다. 

또한 ▲국내 최고 수준의 지도 데이터를 갖춘 티맵 오토(TMAP Auto) ▲평균 96% 이상의 한국어 인식률을 자랑하는 자동차 전용 AI 플랫폼, 누구 오토(NUGU Auto) ▲다양한 써드파티 앱을 지원하는 티맵 스토어(TMAP Store)와 함께 네이버의 차량용 웨일(Whale) 브라우저도 탑재된다. 스마트폰의 사용자 경험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통합해 원하는 서비스를 애플리케이션과 같이 사용할 수 있다.

XC60 [출처=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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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를 통해 웨이브, 티빙, 쿠팡플레이, SPOTV 등 각종 OTT 서비스를 비롯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쓰레드 등 SNS ▲플로(FLO), 멜론(Melon), 유튜브 뮤직 등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네이버 웹툰 및 e북 등 다채로운 엔터테인먼트 컨텐츠를 차안에서 즐길 수 있다.

전체적인 주행 질감은 기존 XC60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저공해 인증을 받은 48V 마일드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라 배터리의 개입이 많을 듯하지만,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하이브리드차보다는 내연기관차의 주행 질감에 가깝다. 

다만, 에어 서스펜션 탑재로 기존보다 주행 능력이 부드러워졌다. 기존 XC60만의 주행 질감을 그대로 들고 가면서 승차감을 끌어 올린 것이다. 오랜 기간 사랑받은 베스트셀러인 만큼, 급격한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XC60 [출처=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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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가속이 빠르진 않지만 최대 250마력에 달해 고속 주행도 무리가 없다. 고속 주행 시에는 전고를 낮춰 안정성을 높이고, 오프로드에서는 전고를 높여 험로 주행성을 확보한다. 주행 모드를 변경하면 서스펜션과 스티어링 감도를 단단하고 민첩하게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스포츠카의 민첩함을 기대해선 안 된다. 

XC60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대다. 에어 서스펜션이 탑재된 수입 준중형 SUV가 7000만원대라는 점은 경쟁 차종 대비 이점이 분명하다. 가장 시장 경쟁이 치열한 세그먼트인만큼, 볼보자동차의 XC60도 시승을 추천한다.

XC60 [출처=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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