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4일 대북 심리전을 위해 전방에 설치한 대북 확성기의 철거에 들어갔다. 사진은 이날 대북확성기 철거 작업하는 모습. [출처=국방부]](https://cdn.ebn.co.kr/news/photo/202508/1673871_690039_263.jpg)
북한군이 전방 일부 지역에서 대남 확성기를 철거하기 시작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9일 밝혔다.
합참은 이날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북한군이 오늘 오전부터 전방 일부 지역에서 대남확성기를 철거하는 활동이 식별됐다”고 전했다. 다만 “전 지역에 대한 철거 여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며 우리 군은 북한군의 관련 활동을 지속 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최근까지 약 40여 곳에 대남 확성기를 설치해 운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철거가 완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치는 우리 군이 지난 5일 오후 대북 심리전 확성기 20여 대를 모두 철거한 데 따른 대응으로 보인다. 군은 남북 간 긴장 완화를 위해 4일부터 철거 작업에 착수해 하루 만에 완료했으며, 철거된 장비는 현재 관련 부대 내에 보관 중이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철거 움직임이 전 지역으로 확대되는지 여부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관련 동향을 계속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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