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마이브라운 ]](https://cdn.ebn.co.kr/news/photo/202508/1674233_690500_240.jpg)
국내 반려동물 양육인구가 1500만명을 넘어서며 병원비 부담을 덜어주는 펫보험에 대한 보호자들의 관심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건강 관리와 병원비 지출 역시 증가한 것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25 한국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2년 내 반려동물 치료비를 지출한 가구는 전체의 70.2%에 달했으며 이들이 부담한 평균 치료비는 102만7000원으로 1년 전(57만7000원)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그러나 업계에 따르면 실제 펫보험 가입률은 2.1%에 불과하다. 반려가구의 91.7%가 펫보험의 존재를 알고 있음에도 보험료 부담과 제한적인 보장 범위 등으로 가입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았다.
이처럼 보호자의 관심은 높지만 가입률은 여전히 낮은 상황에서 보험업계는 보다 실용적인 가격과 보장을 갖춘 상품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달 공식 출범한 국내 최초 반려동물 전문 보험사 ‘마이브라운’이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 가장 많이 양육되는 견종인 말티즈(2세 기준)는 월 보험료 19,863원, 푸들(2세 기준)은 1만8203원으로, 월 1만 원대에 고액 진료까지 기본 보장하는 상품으로 펫보험 진입장벽을 낮췄다는 평가다.
실제로 마이브라운의 상품은 수술을 비롯해 MRI, CT, 항암치료, 경련, 췌장염 등 고액 검사와 치료 12종을 별도 선택 없이 모든 플랜에 포함하고 있으며, 연간 총 보상 한도 내에서 횟수 제한 없이 보상한다.
수의사가 상품 기획을 주도해 일반적인 피부·치과 등 일상 질환부터 임상 현장에서 빈도가 높은 항목까지 폭넓게 보장 항목을 구성한 것도 특징이다. 상품 선택 시 옵션같이 느껴질 수 있는 특약 선택에 대한 고민을 줄인 상품이라는 것이 차별화된 구조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보험금 청구 방식에서도 ‘라이브청구’ 시스템을 도입해 진료와 동시에 보험금이 자동 청구·지급되도록 했다. 병원에서 진료비 결제시 본인부담금만 결제하면 진료가 마무리되는 방식으로, 국민건강보험 수준의 편의성을 제공한다. 현재 전국 100여 개 파트너 병원에서 라이브청구를 이용할 수 있으며, 제휴 병원은 계속 확대 중이다.
신생 보험사임에도 마이브라운이 이처럼 차별화된 상품과 시스템을 선보일 수 있었던 배경에는 탄탄한 투자 기반과 제도적 신뢰 확보가 있다.
마이브라운은 삼성화재, 녹십자수의약품, 우리엔 등 국내 유수 기업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해 초기 자본금 132억 원을 마련했고,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금융위원회 본허가를 취득했다. 특히 지급준비금 요건 등 엄격한 기준을 충족해 제도적으로 안전성과 투명성을 인정받았다. 종합 보험사 대비 규모는 작지만 재무 건전성면에서는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예금자 보호 한도는 은행과 동일하게 5000만 원까지 적용되며 오는 9월부터는 1억 원으로 상향될 예정이다. 여기에 향후 3년 내 500억 원 규모의 추가 증자 계획도 마련돼 있어 장기 성장 여력도 충분하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