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창립 15주년 맞아 글로벌 LCC 도약 선언

티웨이항공은 오는 16일 창립 15주년을 맞아 글로벌 저비용항공사(LCC)로서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고 14일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2010년 김포-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국내 항공시장에 진입한 이후, 국내선은 물론 중·단거리 국제선까지 노선을 확대해왔다. 특히 2022년부터는 장거리 노선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대양주와 유럽을 잇는 노선망을 구축했다.

2022년 12월 인천-시드니 노선을 국내 LCC 최초로 취항하며 대양주로 비행범위를 넓혔고, 올해 5월에는 자그레브(크로아티아) 노선을 시작으로 첫 유럽 노선에 진출했다. 이어 오는 8월부터는 인천-로마, 파리 노선, 9월에는 바르셀로나, 10월에는 프랑크푸르트까지 유럽 주요 거점을 잇는 노선들을 연속적으로 개설하며 유럽 장거리 노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지난 7월에는 인천-밴쿠버 노선을 개설해 북미 지역까지 노선망을 확장하며 아시아·대양주·유럽·미주를 아우르는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를 완성해가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이러한 노선 다변화를 통해 고객 접근성을 높이고 부가서비스 차별화 전략을 펼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ESG 경영 실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까지 4대의 ‘보잉 737-8’ 기종을 도입했으며, 2027년까지 총 20대로 확대해 기존의 ‘737-800NG’ 26대를 단계적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평균 항공기 기령을 8.9년으로 낮추고 연료 효율성과 탄소 감축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뿐만 아니라 2026년부터는 에어버스의 최신 중대형 기종인 ‘A330-900NEO’를 국내 최초로 도입할 예정이며, 해당 기종은 기존 항공기 대비 연료 소비와 탄소 배출을 약 25% 절감할 수 있어 친환경 운영과 서비스 품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비 부문에서도 자립화에 나선다. 현재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협력해 약 1,500억 원을 투자한 항공기 정비시설(격납고) 건립을 추진 중이다. 2028년 초 완공 예정인 이 시설은 연간 70대의 항공기 정비를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해외 정비업체(MRO)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비용 절감과 운항 효율성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복안이다.

지난해 대명소노그룹과의 결합을 통해 티웨이항공은 항공과 숙박을 결합한 차별화된 여행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항공권 할인, 소노호텔앤리조트 숙박 패키지, 레저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해 항공과 레저를 잇는 시너지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지원하기 위해 최근 2000억 원 규모의 자본 확충에 참여했다. 이를 기반으로 티웨이항공은 재무구조 개선, 경영 안정성 확보,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으며, 금융 및 운영 전반에 걸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창립 15주년을 맞아 대명소노그룹과의 견고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글로벌 항공사로서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며 “앞으로도 안전 운항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고객 신뢰와 만족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